
수십 년을 함께 살았는데 요즘 들어 배우자와 한 공간에 있는 것조차 답답하게 느껴지신 적 있으시죠? 60살이 넘으면 젊을 때는 몰랐던 갈등이 새롭게 생겨납니다.
은퇴 후 부부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이럴 거면 혼자가 낫겠다”는 말을 하는 부부가 많아졌습니다. 사랑이 식어서가 아니라 생활 방식의 차이가 크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60살 이후 부부가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을 3위부터 1위까지 알려드립니다.

3위. 서로 다른 생활 리듬
한 사람은 새벽에 일어나고 한 사람은 늦게 자는 등 생활 리듬이 다르면 하루 종일 부딪히게 됩니다. 일할 때는 몰랐던 차이가 은퇴 후 하루 종일 함께 있으면서 크게 느껴집니다. 텔레비전 소리, 식사 시간 같은 사소한 차이가 쌓여 큰 다툼으로 번집니다. 각자의 생활 리듬을 존중해 하루 중 혼자 보내는 시간을 따로 정해 보세요.

2위. 사사건건 하는 잔소리
나이가 들수록 배우자의 행동 하나하나가 눈에 거슬려 잔소리가 늘어납니다. 듣는 사람은 무시당한다고 느끼고 말하는 사람은 왜 안 바뀌냐며 답답해합니다. 이묵돌의 책 제목 『어떤 사랑의 확률』처럼, 오래 함께하는 사랑은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일 때 가능해집니다. 잔소리하고 싶은 순간에는 열을 세고 한 번만 참아 보세요.

1위. 나만 손해 본다는 마음
60살 이후 부부가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평생 나만 희생했다”는 억울한 마음입니다. 아내는 집안일을, 남편은 돈벌이를 혼자 감당했다고 느끼며 서로에게 보상받고 싶어 합니다. 이 마음이 쌓이면 작은 일에도 서운함이 폭발하고 대화가 끊기게 됩니다. 오늘은 배우자가 평생 해 온 일 하나를 떠올려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말해 주세요.
그럼 늙어서 부부 사이를 지키려면 어떻게 할까요?
60살 이후 부부 갈등은 누가 잘못해서라기보다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각자의 시간을 존중하고 잔소리를 줄이고 서로의 수고를 인정하면 다시 편안한 사이가 될 수 있습니다. 세 가지를 다 하려 하지 말고 오늘은 배우자에게 고생했다는 말 한마디만 건네 보세요. 그 말이 억울함을 녹여 줍니다.
오늘 건넨 고생했다는 한마디가, 남은 세월 부부를 다시 한편으로 만듭니다.
출처 : ‘어떤 사랑의 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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