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미용실 원장님이 내 머리만 돈을 안 받길래..” 그 이유를 알고 목이 메었다
Google 검색에서 뷰어스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제가 10년 넘게 다니는 동네 미용실이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원장님이 제 머리를 해 주고는 한사코 돈을 받지 않았습니다.다른 손님들에게는 꼬박꼬박 받으면서 왜 저만 그러는지 저는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그 이유를 알게 된 날 저는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받지 않는 머리값
처음 한두 번은 원장님이 바빠서 깜빡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계산하려고 하면 원장님은 손을 저으며 다음에 주시라고만 했습니다. 그 다음이 몇 달째 이어지자 저는 미용실에 가기가 미안해졌습니다. 몰래 카운터에 돈을 두고 나와도 다음에 가면 그 돈이 봉투에 담겨 돌아왔습니다. 저는 도대체 무슨 이유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미용실에 걸린 화분
어느 날 미용실 창가에 놓인 오래된 화분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잎이 무성하게 자란 그 화분은 어딘가 낯이 익었습니다. 원장님은 그 화분이 개업 첫날 받은 선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제야 저는 10여 년 전 새로 생긴 미용실에 화분 하나를 들고 갔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날 저는 그 미용실의 첫 손님이었습니다.

원장님이 들려준 이야기
원장님은 개업하던 날 손님이 한 명도 오지 않을까 봐 밤새 잠을 못 잤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첫 손님이 화분까지 들고 와서 잘될 거라고 말해 주어 큰 힘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 뒤로 힘든 날마다 그 화분을 보며 버텼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가게가 자리를 잡았으니 그때 받은 마음을 조금이라도 갚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저는 원장님 손을 잡고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오래전 건넨 작은 응원이 누군가에게는 오래도록 버티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미용실 창가의 화분에는 10년 동안 이어진 고마움이 자라고 있었습니다.오늘은 새로 시작하는 이웃에게 따뜻한 응원 한마디를 건네 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 말이 누군가의 하루를 단단하게 붙잡아 줄 것입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