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스텔란티스
■ 핵심 사항
- 램이 2022 모델연도 이후 비워 둔 소형 상용밴 자리에 2027 프로마스터 시티를 다시 내놓았습니다.
- 시작 MSRP는 운송비 2,595달러를 포함해 39,995달러이며, 트림 4개 중 4만 달러 미만은 하나뿐입니다.
- 딜러 도착은 2027년 1분기 예정이라, 진짜 평가는 그때부터 시작됩니다(미국 기준, 국내 판매 계획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약속은 지켰다, 5달러 차이로
램은 지난 3월 신형을 먼저 공개하면서 가격은 “4만 달러 미만 어딘가”라고만 했다. 8월 27일 가격표가 나왔고, 시작가는 39,995달러다. 4만 달러에서 딱 5달러가 모자란다. CEO 맷 밴다이크는 인수 비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4만 달러 미만 시작가를 약속했고 오늘 그 약속을 지킨다고 밝혔다.
숫자만 보면 약속 이행이 맞다. 다만 나는 이 약속이 얼마나 빠듯하게 지켜졌는지가 더 눈에 띈다고 본다. 5달러 여유는 목표 가격에 맞춰 트림과 운송비를 끼워 맞춘 흔적으로도 읽힌다. 물론 이것은 해석일 뿐이고, 어느 쪽이든 약속의 문구 자체는 충족됐다.
기준이 운송비 포함 시작가였다
약속의 기준은 차량 본체가가 아니라 운송비 포함 시작가다. 본체가는 트림별로 다르다. 카고 밴인 트레이즈맨 카고가 37,400달러, SLT 카고가 38,900달러, 승객용인 트레이즈맨 패신저 왜건이 40,100달러, SLT 패신저 왜건이 41,600달러다. 여기에 운송비 2,595달러가 별도로 붙는다.
원문 값으로 합산하면 트레이즈맨 카고 39,995달러, SLT 카고 41,495달러, 트레이즈맨 왜건 42,695달러, SLT 왜건 44,195달러다. 4만 달러 미만을 채우는 것은 가장 기본형인 카고 밴 하나뿐이다. 가장 비싼 트림과는 4,200달러 차이가 난다.
이 구조 자체를 비판할 일은 아니다. 시작가를 내세우는 것은 업계의 관행이다. 다만 소형 상용밴은 사무실 직원이나 소상공인이 돈을 내는 차라서, 옵션을 더한 실제 지출은 4만 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점을 구매자가 알고 읽어야 한다고 본다.
상품성은 크기와 적재에 몰려 있다
숫자로 본 상품성의 중심은 공간이다. 화물 공간은 167입방피트 이상, 적재함 바닥 길이는 111인치, 적재량은 2,000파운드이고 견인은 최대 2,000파운드(클래스 3 히치 선택 시)다. 4×8피트 건축 자재를 실을 수 있다고 램은 밝혔다. 적재 높이는 54인치, 뒷바퀴 휠하우스 사이는 48인치 이상이다.
전장은 210.1인치로 구형보다 거의 2피트 길어졌다. 구형이 피아트 도블로 기반이었다면 신형은 시트로엥 점피, 푸조 엑스퍼트, 피아트 스쿠도, 오펠 비바로와 같은 스텔란티스 중형 상용 플랫폼이다. 덩치를 키워 쓸 수 있는 칸을 늘린 선택이라고 읽힌다.
반면 전고는 80인치 미만이다. 램은 이 급에서 대부분의 도심 주차장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클래스 2 상용밴이라고 주장한다. 엔진은 1.6리터 터보 4기통 166마력, 토크 221lb.-ft., 8단 자동에 전륜구동이다. 11가지 구성이 가능하고 열선 앞좌석과 10인치 터치스크린이 전 트림 기본이다.
회사 주장과 반론을 함께 놓으면
반대편의 시선도 짚어야 한다. 램은 이 플랫폼이 수십억 마일을 달렸고 150만 대 이상 팔린 검증된 구조라고 소개한다. 하지만 이는 회사 주장이며 독립적인 검증은 없다. 북미 시장에 맞춘 개발과 검증을 거쳤다고 하지만, 그 결과는 실제 현장에서 나올 일이다.
가격에 대한 반론도 가능하다. 4만 달러에 가까운 시작가가 소형 상용밴에 비싸다는 시각이 있다. 반대로 안전·편의 사양이 기본인 점, 전방충돌경고와 자동긴급제동이 전 구성에 들어가는 점을 값어치로 보는 시각도 있다. 나는 사양 구성은 합리적이라고 보지만, 가격이 적정한지는 경쟁 차종과 나란히 놓고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자료에는 경쟁 모델의 가격과 제원이 없어 그 비교는 하지 않는다.
무엇으로 판정할 것인가
판정의 첫 시점은 2027년 1분기다. 램은 2026년에 생산을 시작해 그때 딜러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그 시점에 확인할 지표는 세 가지다. 실제 딜러에 내걸린 트림 구성에서 39,995달러짜리 카고 밴이 얼마나 눈에 띄는가. 구매자가 가장 많이 고르는 트림이 41,495달러 이상으로 몰리는가. 그리고 전고 80인치 미만이라는 주장이 현장의 주차장에서도 통하는가.
2022 모델연도 이후 비어 있던 자리에 램이 돌아온 것은 분명 의미 있는 일이다. 약속은 5달러 차로 지켜졌지만, 시장은 약속의 문구가 아니라 실제 지불 총액으로 판단한다. 소형 상용밴을 찾는 사업자라면 기본형 가격보다 자신이 필요한 트림의 합계를, 시작가만 보고 싶다면 2027년 1분기 딜러 전시장의 가격표를 기다려 보는 것이 순서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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