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까지 KF-21 쳐다본다” 브라질 12조 전투기 사업에 KF-21이 후보로 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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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하늘에서 한국 전투기를 떠올려 본 분은 많지 않으실 겁니다. 그런데 브라질 육군 동부군사사령부 산하 전략연구센터(NEE)가 15년짜리 군 현대화 연구안에서 차세대 전투기 36대의 후보로 국산 전투기 KF-21을 공식 거론했습니다. 중국과 튀르키예 전투기 사이에 왜 한국 전투기가 끼었을까요.
211조원 군 현대화 구상과 36대 전투기

브라질 군사매체 포드르 나발 보도에 따르면, 이 연구안은 2027년부터 2041년까지 8000억 헤알(약 211조원)을 들이는 남미 최대 규모의 군비 현대화 구상입니다.
공군 몫으로는 기존에 사브와 계약한 그리펜 36대에 30대를 더해 66대로 늘리고, 이와 별도로 레이더에 잘 안 잡히는 5세대 전투기 36대를 한 기종으로 들이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36대에 잡힌 예산이 480억 헤알, 약 12조6700억원입니다.
36대로 나누면 한 대에 약 3500억원꼴이고, 그만큼 후보 기종에 대한 눈높이도 높다는 뜻입니다.
중국 J-35A·튀르키예 칸과 나란히 선 KF-21

연구센터가 꼽은 후보는 한국의 KF-21 블록3, 중국 선양의 J-35A, 튀르키예의 칸(KAAN) 세 기종입니다.
KF-21 블록3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만든 KF-21에 무기를 몸통 안에 숨기는 내부 무장창과 스텔스 기능, 무인기와 함께 싸우는 유무인 복합체계를 더하는 발전형입니다. KF-21 양산 1호기는 지난달 22일 첫 운용기지인 경북 예천기지로 날아갔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남미까지 한국 전투기가 이름을 올렸다”며 반기는 분위기가 압도적입니다. 중국 전투기와 정면으로 붙는 구도라 더 통쾌하다는 반응도 많습니다.
브라질 보고서가 애써 붙인 단서

연구센터는 KF-21이 진짜 후보가 되려면 넘어야 할 조건을 달았습니다. 미국산 엔진의 수출 승인을 매끄럽게 받아야 하고, 브라질 현지 생산과 높은 수준의 기술이전도 해줘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두 조건 모두 한국이 이미 해본 일입니다. 미국산 엔진을 단 FA-50은 미국 승인 아래 폴란드와 말레이시아 등에서 수출 계약을 따냈고, KF-21의 F414 엔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에서 면허생산하고 있습니다.
현지 생산과 기술이전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KF-21을 공동개발했고, 폴란드에는 K2 전차 조립라인을 깔아주는 계약까지 맺었습니다.
남미 전투기 시장에 열린 문

동맹 구도로 보면 이번 보고서의 의미는 계약 여부보다 이름이 올랐다는 사실 자체에 있습니다. 미국 전투기를 쓰기 어렵고 중국 전투기는 부담스러운 나라들이 고를 수 있는 선택지로 KF-21이 자리 잡았다는 신호이고, 브라질이 그 문을 남미에서 처음 열었다고 저는 봅니다.
중국·튀르키예와 맞붙는 브라질 전투기 경쟁, 여러분은 KF-21이 어디까지 갈 수 있다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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