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에 로봇 기관총 달린다” 폴란드가 1천억 들여 K2에 안에서 쏘는 기관총 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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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장이 해치를 열고 상반신을 내밀어 지붕 위 기관총을 잡는 장면은 전쟁 영화의 단골이지만, 드론이 맴도는 지금 전장에서는 가장 위험한 순간입니다. 폴란드로 가는 K2 전차에 승무원이 밖으로 나가지 않고 쏘는 기관총이 달린다는데, 어떤 장비일까요.
1천억원대 원격 기관총 계약

군사전문매체 디펜스 블로그에 따르면 노르웨이 방산업체 콩스버그는 현대로템과 약 7억 크로네(약 7500만 달러), 우리 돈 1000억원대 계약을 맺었습니다. 폴란드군용 K2에 원격 무장체계 ‘프로텍터 RS4’를 공급하는 내용입니다.
장비가 들어가는 차량은 K2 전차와 K2 차체로 만든 구난전차, 전투공병전차 세 종류입니다. 첫 물량은 2027년 봄 현대로템에 넘어가고, 예비부품과 폴란드 승무원 교육까지 계약에 들어갔습니다.
안에서 쏘는 기관총의 원리

원리는 간단합니다. 전차 지붕에 기관총이나 유탄발사기를 얹고, 승무원은 안에서 화면과 조이스틱으로 조준해 쏩니다. 주간·열상 카메라가 눈 역할을 하고, 흔들림을 잡는 장치 덕분에 달리면서도 정확하게 쏩니다.
12.7mm 중기관총, 7.62mm·5.56mm 기관총, 40mm 유탄발사기를 골라 달 수 있습니다. 콩스버그는 이 계열 장비를 전 세계에 2만 대 넘게 팔았고, 미 육군이 쓰는 원격 무장체계 ‘크로우즈’도 같은 계열입니다.
65억 달러 2차 계약이 키운 판

이번 계약은 폴란드가 2025년 8월 현대로템과 맺은 약 65억 달러 규모 2차 이행계약에 딸린 것입니다. K2 180대와 K2 차체 지원차량 81대가 들어가는 한국 방산 역대 최대 수출 계약입니다.
1000억원은 65억 달러 계약의 약 1.2%입니다. 부속 장비 하나로 외국 업체가 1000억원짜리 일감을 얻을 만큼 본계약이 크다는 뜻입니다.
180대 가운데 116대는 K2GF 형태로 2026~2027년 들어가고, 첫 28대는 8월 폴란드에 도착했습니다. 나머지 64대는 능동방호체계와 대드론 장비를 단 K2PL로 만들어지고, 이 중 61대는 2028~2030년 폴란드 글리비체 공장에서 조립됩니다.
“한국 전차에 외국 장비”라는 흠집 내기

일각에서는 K2에 노르웨이 장비가 들어가는 걸 두고 한국 기술이 모자란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하지만 수출 전차에 고객이 원하는 장비를 통합하는 건 세계 전차 시장의 표준입니다. 현대로템은 2022년 9월 콩스버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고, K2PL에는 이스라엘 능동방호체계까지 통합합니다.
오히려 고객이 고른 장비를 무엇이든 받아서 붙여주는 통합 능력이 K2가 폴란드에서 수백 대씩 팔리는 이유입니다.
커뮤니티에서는 “K2가 드론 시대에 맞게 진화한다”며 반기는 분위기가 대부분입니다.
승무원을 지키는 전차가 된 K2

전술 측면에서 보면 이번 계약은 K2가 화력과 기동력에 이어 승무원 생존성까지 챙기는 전차로 올라섰다는 증거입니다. 구난전차와 공병전차 승무원까지 장갑 안에서 싸울 수 있게 되면서, 폴란드는 K2 한 가지 차체로 전차부대 전체를 묶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저는 봅니다.
우리 군 K2에도 이런 원격 기관총이 하루빨리 달려야 한다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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