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첩장이나 부고 문자를 받을 때마다 이번엔 얼마를 해야 하나 고민되신 적 있으시죠? 연금으로 생활하는 나이가 되면 경조사비가 생각보다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60대가 되면 자식 친구 결혼식부터 지인 부모님 장례까지 경조사가 부쩍 늘어납니다. 체면 때문에 무리하게 내다 보면 한 달 생활비가 흔들리기도 합니다. 현실적으로 60대 경조사비를 정할 때 알아 두면 좋은 기준 3가지를 알려드립니다.

1. 관계의 깊이에 따라 금액을 나누기
여러 설문에서 일반적인 지인 경조사비는 5만 원, 가까운 사이는 10만 원 선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모든 경조사에 같은 금액을 내기보다 관계의 깊이에 따라 기준을 정해 두면 고민이 줄어듭니다. 아주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라면 형편에 맞게 조금 더 하면 됩니다. 지인을 가까운 사이와 일반적인 사이로 나눠 금액을 미리 정해 두세요.

2. 한 달 경조사비 한도를 정하기
연금 생활자에게 경조사비는 예상하지 못한 지출이라 한 달에 몇 건만 겹쳐도 생활비가 흔들립니다. 그래서 한 달에 쓸 수 있는 경조사비 한도를 정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대건의 책 제목 『간절함이 우리의 기도입니다』처럼, 마음을 전하는 일도 내 형편 안에서 할 때 오래 이어 갈 수 있습니다. 경조사비 통장을 따로 만들어 매달 일정 금액만 넣어 두세요.

3. 못 갈 때는 마음을 전하는 방법 바꾸기
몸이 불편하거나 거리가 멀어 직접 가지 못할 때는 계좌 이체와 함께 짧은 문자를 보내도 충분합니다. 직접 가지 못했다고 미안한 마음에 금액을 무리하게 늘릴 필요는 없습니다. 진심이 담긴 축하나 위로의 말 한마디가 금액보다 오래 기억됩니다. 못 가는 경조사에는 “직접 못 가 미안하다, 마음으로 함께한다”는 문자를 꼭 덧붙여 보내세요.
그럼 경조사비 부담은 어떻게 줄일까요?
경조사비는 많이 낼수록 좋은 것이 아니라 내 형편에 맞게 꾸준히 마음을 전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관계에 따라 금액을 나누고 한 달 한도를 정하고 못 갈 때는 말로 마음을 전하면 부담 없이 관계를 이어 갈 수 있습니다. 세 가지를 다 정하려 하지 말고 오늘은 경조사비 통장 하나만 만들어 보세요. 그 통장이 체면과 생활비를 함께 지켜 줍니다.
오늘 만든 경조사비 통장 하나가, 부담 없이 마음을 나누는 노후를 만듭니다.
출처 : ‘간절함이 우리의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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