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된 집, 벽 몇 개 허물었더니 빛이 들어와요” 시멘트 질감 벽+아치 드레스룸 29평 구축 아파트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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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지 35년 된 28.7평 구축 아파트에 부부와 아이, 고양이 한 마리가 산다. 오래된 집답게 배관과 전기 설비는 낡았고, 벽에는 습기로 인한 곰팡이가 피어 있었으며, 방을 나누는 벽들이 빛을 가려 집 안이 어두웠다.
그래서 구조부터 손봤다. 빛을 막던 불필요한 벽을 걷어 내고, 앞쪽에는 거실과 주방을, 뒤쪽에는 방을 두는 식으로 생활 공간을 정리했다. 창으로 들어온 빛이 시멘트 질감 벽을 비추면서, 군더더기 없이 편안한 북유럽풍 집이 됐다.
현관

현관에는 신발장과 창고를 한 번에 짜 넣고 문을 벽처럼 매끈하게 숨겨 수납은 넉넉하게, 겉모습은 깔끔하게 정리했다. 거실 쪽으로는 반투명 유리 가벽을 세웠다. 바깥에서 집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걸 막으면서 현관과 거실의 경계도 분명해진다.
거실

거실과 다이닝룸, 주방을 벽 없이 하나로 이었다. 양쪽 창으로 빛과 바람이 함께 드나들고, 아이와 고양이가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을 만큼 바닥이 넓게 트였다.
벽 대부분은 시멘트 느낌이 나는 특수 도장으로 칠했다. 연회색 위로 손으로 문지른 듯한 결이 남아 있어 단조롭지 않으면서도 튀지 않는다. TV 벽에는 가로세로 홈을 내서 기하학적인 선으로 간결한 멋을 더하고, 아래쪽에는 벽에 붙인 얇은 나무 선반을 길게 달았다.
다이닝룸


다이닝룸에는 긴 원목 식탁과 벤치를 두고 위로 가느다란 일자 조명을 길게 내렸다. 창가 쪽 벽에도 나무 선반을 달아 소품을 올려 둔다.
주방


주방은 ㄱ자 싱크대에 아일랜드 바를 더해 설거지, 조리, 재료 손질 공간을 또렷하게 나눴다. 동선이 겹치지 않아 여럿이 함께 요리해도 부딪히지 않는다. 벽에는 세로로 긴 타일을 붙여 은은한 그러데이션 느낌을 냈다.
안방

안방은 따뜻한 흙빛 색감으로 아늑하게 꾸몄다. 침대 맞은편으로 아치형 입구를 낸 벽을 세우고, 그 뒤에 드레스룸과 욕실을 숨겼다. 잠자는 공간이 따로 떨어져 있어 누가 씻거나 옷을 갈아입어도 잠을 방해받지 않는다.
안방 욕실

아치 너머로 들어가면 짧은 통로를 따라 세면대가 나온다. 벽과 바닥은 거실과 같은 회색 시멘트 질감으로 이어 갔고, 세면대 아래에는 나무 수납장을 띄워 달았다. 거울 위쪽으로는 라인 조명을 숨겨 얼굴에 그림자가 지지 않도록 했다.

안쪽에는 둥근 흰색 욕조를 두고 검은 수전을 세웠다. 작은 창으로 들어오는 빛과 천장 모서리의 간접 조명이 회색 벽을 부드럽게 감싸, 호텔 욕실처럼 차분한 분위기가 난다.
출처: searchom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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