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을 때는 평범해 보였던 친구가 오랜만에 만나면 몰라보게 좋아 보이는 경우가 있다. 특별히 젊어 보이는 것도 아니고 비싼 옷을 입은 것도 아닌데 얼굴에 생기가 돌고 표정에서 여유가 느껴진다.
반대로 젊을 때는 누구보다 화려했던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지쳐 보이기도 한다. 세월이 흐를수록 사람의 인상을 결정하는 것은 타고난 외모만이 아니라 오랫동안 쌓아온 생활방식과 마음의 태도이기도 하다.

3위. 나이가 들어도 자신을 꾸미는 즐거움을 잃지 않는 사람
젊을 때는 외모에 큰 관심이 없던 친구가 60대가 되어서야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과 머리 모양을 찾는 경우가 있다. 남들에게 잘 보이려는 목적이 아니라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도록 가꾸는 것이다. 비싼 화장품이나 명품이 없어도 깔끔한 옷을 입고 머리를 단정하게 정리하는 것만으로 인상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밝은 색 옷이나 새로운 스타일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특유의 생동감이 느껴진다. 자신을 가꾸는 일은 젊어 보이기 위한 경쟁이 아니라 오늘의 자신을 소중하게 대하는 행동이다. 스스로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생활의 활기를 쉽게 놓치지 않는다.

2위. 남편과 자식의 일에서 벗어나 자기 생활을 찾은 사람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사람 중에는 60대가 되어서야 처음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젊을 때는 남편의 직장과 자식의 학교생활에 맞춰 하루를 보냈지만 이제는 자신의 일정부터 달력에 적기 시작한다.
배우고 싶었던 악기를 배우거나 혼자 여행을 떠나고 동네 문화센터에서 새로운 취미를 찾기도 한다. 이렇게 자신만의 생활이 생기면 대화의 주제도 달라진다. 예전에는 가족 걱정만 이야기하던 사람이 이제는 새롭게 배운 것과 앞으로 해보고 싶은 일을 신나게 이야기한다. 얼굴이 좋아 보이는 이유는 단순히 걱정이 줄어서가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직접 살아가는 즐거움이 생겼기 때문일 수 있다.

1위. 더 이상 남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지 않는 사람
나이가 들어 유난히 편안하고 밝아 보이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평가에 휘둘리는 일이 줄어든 경우가 많다. 젊을 때는 친구의 말 한마디에도 상처받고 누군가 자신을 싫어할까 봐 싫은 부탁도 거절하지 못했다. 하지만 세월을 보내며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는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된다. 누군가 자신의 옷차림을 평가해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모임에 참석하기 싫은 날에는 무리해서 나가지 않는다. 남의 기대를 맞추느라 사용하던 에너지를 자신의 건강과 생활에 쓰기 시작하는 것이다.
특히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나이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주름이 생기고 흰머리가 늘어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도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즐긴다. 젊은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며 시간을 보내기보다 현재의 모습에서 어울리는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물론 마음이 편하다고 해서 실제 피부나 얼굴의 노화가 멈추는 것은 아니다. 다만 불필요한 긴장이 줄고 표정이 부드러워지면 주변 사람들에게 한결 밝고 편안한 인상을 줄 수 있다. 결국 나이가 들어 얼굴이 좋아 보이는 사람은 세월을 거스른 사람이 아니라 세월과 싸우는 일을 그만둔 사람일 수 있다.

젊을 때의 아름다움이 타고난 외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 노년의 인상에는 살아온 태도와 일상의 습관이 함께 묻어난다. 자신을 돌보고 좋아하는 일을 찾으며 다른 사람의 평가에 지나치게 매달리지 않는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생기를 잃지 않는다.
사람이 가장 아름다워 보이는 순간은 젊어 보이려고 애쓸 때가 아니라 지금의 자신을 편안하게 받아들일 때다. 세월이 흐른다고 누구나 초라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남의 눈치를 보느라 숨겨두었던 자신의 모습을 뒤늦게 발견하는 사람도 있다. 인생의 후반부에는 얼굴의 주름을 걱정하는 시간보다 그 얼굴에 어떤 표정을 남길지 고민하는 시간이 더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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