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니에보 주둔 제9기갑기병여단이 수령 부대로 지목됐다. 구체적인 인도 대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폴란드가 러시아 서부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주 접경 지역에 한국산 K2 흑표 전차를 추가 배치했다. 21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폴란드 군비청은 칼리닌그라드주와 접경한 자국 브라니에보 지역에 주둔하는 제16기계화사단에 K2 전차를 추가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전이 격화하는 와중에 나왔다. 폴란드를 비롯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과 러시아 간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되는 국면이다.

“전차만 보낸 것이 아니다”
폴란드 군비청은 “브라니에보에 주둔하는 제16기계화사단 장병들에게 K2GF 흑표 전차가 추가 공급됐다”며 “이번 인도 물량에는 전차 외에도 정비 도구와 예비 부품, 탄약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에 인도된 전차의 구체적인 대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폴란드 매체 WP 테크는 해당 전차가 제16기계화사단 예하 제9브라니에보 기갑기병여단에 공급됐다고 전했다.

“국경을 사이에 둔 대치 구도”
이 부대가 주둔하는 브라니에보는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주와의 국경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이로써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와 러시아의 접경 지역에서 한국산 K2 전차가 러시아군 전력과 국경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는 군사적 구도가 더욱 뚜렷해졌다. 폴란드는 노후화된 자국산 PT-91 트바르디 전차를 대체하기 위해 지난 2024년부터 해당 부대에 K2 전차를 공급해 왔다.

“최대 1000대 기본계약의 일부”
앞서 한국과 폴란드는 2022년 K2 흑표 전차 최대 1000대 도입을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인도분은 그 계약에 따른 순차 공급의 일부다. 기존 전력을 대체하는 동시에 접경 지역 배치 부대를 우선 채우는 방식이 이어지고 있다.

수출 계약의 숫자가 실제 배치 지도로 옮겨가고 있다. 한국산 전차가 어디에 서 있는지가 곧 유럽 전선의 구도를 보여주는 지표가 됐다. 남은 물량의 인도 속도가 관건이다. (사진 출처=뉴스1·AFP, 다음 이미지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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