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부부가 50년 된 집을 직접 고쳤어요” 창가 평상+친환경 43평 아파트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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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지 50년이 넘은 43평 구축 아파트를 건축을 전공한 디자이너 부부가 자신들의 집으로 고쳤다. 방은 5개, 아이 둘과 함께 산다. 해외에서 오래 지내며 보고 배운 건축 구조와 친환경 마감재에 대한 생각을 집 안 구석구석에 담았다.
디자인은 단순하게, 마감재는 타협 없이 고르는 것이 원칙이었다. 구조를 새로 짜면서 바깥 공간을 되찾아 자연과 가까워지게 했고, 습기를 조절하는 석회 미장재와 불에 그을린 삼나무 판재 같은 친환경 마감을 골라 썼다.
거실

먼저 누수와 벽의 곰팡이를 잡고 배관을 모두 새로 했다. 거실 한쪽을 가득 채우던 창가는 평상으로 바꿨는데, 평상 틀은 불에 그을린 삼나무로 짰다. 겉을 태운 나무라 습기와 벌레에 강해 원래 바깥에 쓰는 재료다. 평상 아래는 아이들 장난감을 넣는 수납공간이다.
거실 벽을 안쪽으로 조금 들이고 그만큼 베란다를 만들었다. 도심 속에서도 바깥의 습도와 온도, 햇빛 변화를 집 안에서 느낄 수 있다.

같은 삼나무 틀로 TV 수납장을 감추고, 그 옆으로 소장품과 아이들 작품을 올려 두는 오픈 선반을 이었다. 아이들이 TV를 덜 보도록 미닫이문을 하나 달아, 문을 닫으면 TV 없는 거실이 된다.
천장은 기하학적인 모양으로 겹쳐 보와 기둥을 정리하고 매입등 조명에 층을 줬다. 천장과 바닥, 벽에 넣은 라인 조명은 상황에 맞춰 색온도와 밝기를 바꿀 수 있다. 원래 있던 보 일부는 겉 미장을 걷어 내 오래된 집의 흔적을 남겼다.
다이닝룸
다이닝룸은 천장을 좌우 대칭으로 겹치고, 아일랜드 식탁 다리도 건물 구조를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모양으로 만들었다. 주방은 물결무늬 유리 미닫이 뒤로 숨겨 요리할 때 연기가 퍼지지 않게 했다.
공간 곳곳에는 석회 미장재를 발랐다. 습기를 머금었다 내보내고 냄새와 세균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장마철이 아니면 습도가 늘 쾌적하게 유지된다. 현관 수납장과 이어진 간단한 음식 준비 공간에는 정수기와 커피 머신을 두었다.
주방

주방은 양쪽 벽에 일자형 싱크대를 마주 보게 놓아 조리 공간과 수납을 넉넉하게 확보했다. 위쪽 수납장은 닦기 쉬운 티타늄 도금 스테인리스로, 아래쪽 문짝은 흠집이 나도 열로 복원되는 소재로 골랐고, 상판도 스테인리스로 맞춰 관리가 쉽다.
안방

안방 입구는 TV 벽 옆 숨은 문으로 처리했다. 문을 열면 침실로 이어지고, 복도는 큰 옷장과 의류 관리기를 넣은 드레스룸이 된다. 그 안쪽 숨은 문을 열면 욕실이 나온다. 침실 왼쪽 보 아래로는 붙박이장을, 오른쪽 애매한 자리에는 화장대를 짜 넣었다. 밝은 나무 수납장과 헤링본 원목 마루가 어우러져 환하고 넓어 보인다.
안방 욕실에는 흑백 무늬 타일로 포인트를 주고, 변기와 샤워, 욕조 공간을 각각 나눠 쓰기 편하게 했다.
딸 방

딸 방은 침대 발치의 움푹 들어간 자리를 활용해 문 없는 드레스룸을 만들고, 기둥식 선반으로 수납을 늘렸다. 창가에는 긴 책상을 두었다.
아들 방

아들 방은 편안한 중성색으로 꾸미고, 블록 완성품을 진열하는 선반을 넉넉히 짜 넣었다. 필요하면 수납 상자를 넣어 아이가 마음대로 꾸밀 수 있다.
출처: arch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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