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이면 한국 방산 잡는다” 큰소리친 튀르키예, 1년 뒤 격차 2배 넘게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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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와 1.7%.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2025년 3월 발표한 세계 무기 수출 점유율에서 한국과 튀르키예가 받은 숫자입니다. 두 나라는 10위와 11위로 나란히 붙어 있었습니다.
이 숫자를 본 튀르키예의 한 방산 연구자는 자국 일간지 밀리예트에 1~2년 안에 한국을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1년 뒤 성적표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튀르키예의 자신감

연구자의 근거는 성장 속도였습니다. 튀르키예는 2020~2024년 무기 수출을 직전 5년보다 103% 늘렸고, 같은 기간 한국의 증가율은 4.9%에 그쳤습니다.
그는 튀르키예의 점유율이 한국에 아주 가깝다며, 한국이라는 벽만 넘으면 미국·러시아·중국과 겨루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무인기 시장의 강세도 자신감의 배경이었습니다.
1년 뒤 받아 든 성적표

SIPRI는 2026년 3월 2021~2025년 집계를 새로 내놨습니다. 한국은 점유율 3.0%로 한 계단 올라 9위가 됐고, 튀르키예는 1.8%로 11위에 그대로 머물렀습니다.
2020~2024년: 한국 2.2%, 튀르키예 1.7% 2021~2025년: 한국 3.0%, 튀르키예 1.8%
0.5%포인트였던 격차가 1.2%포인트로, 2배 넘게 벌어졌습니다.
증가율이라는 착시

튀르키예의 증가율이 높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번 집계에서도 튀르키예는 122% 늘었고 한국은 24% 늘었습니다.
하지만 출발점이 다릅니다. 한국은 이미 덩치가 큰 상태에서 폴란드에 전체 수출의 58%를 보내며 몸집을 키웠고, 필리핀과 아랍에미리트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세계 무기 수출에 1,000원이 쓰이면 한국 몫은 30원, 튀르키예 몫은 18원인 셈입니다.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따라잡겠다던 쪽이 오히려 더 멀어졌다며 통쾌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추월 예고가 남긴 격차

숫자만 놓고 보면 저는 튀르키예의 예측이 틀린 이유가 분명하다고 봅니다. 증가율은 출발점이 작을수록 크게 보이지만, 시장에서 실제로 차지하는 몫은 큰 계약을 몇 건 따내느냐로 갈리고, 한국은 그 큰 계약을 유럽 한복판에서 따냈습니다. 1~2년 안에 추월하겠다던 말은 1년 만에 더 벌어진 격차로 답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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