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닥도 벽도 마감되지 않은 골조 상태에서 시작한 50평 아파트다. 부부와 아이 한 명이 산다.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꽃과 와인을 즐기는 가족으로, 아내는 섬세하게 조각된 몰딩을 좋아했고 원래 쓰던 가구를 새집에 그대로 살리고 싶어 했다. 남편은 웅장한 현관과, 잦은 출장에 쓰는 여행 가방을 넉넉히 넣어 둘 수납을 원했다.
현관

현관은 집의 얼굴이자 손님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곳이다. 남편의 바람대로 웅장한 느낌을 내기 위해, 숫자 8을 닮은 곡선 무늬를 정밀하게 잘라 바닥 대리석에 박아 넣었다. 장식은 간결하지만 들어서는 순간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전해진다.

옆으로는 창고와 옷을 걸어 두는 공간을 마련하고, 문에는 전신 거울을 달았다. 그 옆에 작은 화장대까지 두어 출장을 떠나기 전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짐을 챙기기 편하다.
거실

거실은 흰색을 바탕으로 몰딩과 조각 장식을 아낌없이 써 낭만적이고 우아하게 꾸몄다. 벽을 파낸 장식 칸과 기둥 모양 장식을 더해 공간에 깊이를 줬다.

원래 쓰던 짙은 색 앤티크 가구가 무거워 보이지 않도록 커튼과 쿠션 같은 패브릭은 따로 맞춰 밝게 조율했다. 소파 뒤 벽에는 반투명 유리로 창 모양 장식을 내 옆 공간과 빛을 함께 나눈다.

다이닝룸

다이닝룸과 현관 사이는 무늬를 뚫은 철제 장식으로 나눠 예술적인 느낌과 함께 시선이 통하게 했다. 화려한 크리스털 샹들리에와 꽃무늬 벽지가 짙은 원목 식탁과 어우러져 동화 속 한 장면 같다. 주방과 거실이 만나는 곳에도 조각 몰딩과 반투명 유리를 써서 햇빛이 자연스럽게 흘러든다.
안방

안방은 좌우 대칭을 살려 차분하게 정리했다. 밀크티 색 조각 몰딩 가운데에 흙빛 무늬 벽지를 넣어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양옆에 같은 모양의 벽등과 협탁을 두었다. 부드러운 색감이 짙은 원목 가구와 어울려 포근한 분위기를 낸다.
출처: AmyInteriorDesign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