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가 한국 무기 선생님 됐다” 천무 산 크로아티아가 폴란드로 배우러 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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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다연장로켓 천무를 도입하기로 한 크로아티아 군 대표단이 폴란드 토룬의 미사일·포병 교육센터를 찾았습니다. 천무를 먼저 들여온 폴란드가 승무원을 어떤 단계로 키우는지 직접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폴란드 교육센터는 지난 13일 방문 사실을 공개했고, 폴란드 군사매체 디펜스24가 26일 이를 자세히 전했습니다. 한국 무기를 배우러 한국이 아니라 폴란드로 간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국 발사대에 얹은 폴란드 두뇌

폴란드가 쓰는 천무는 ‘호마르-K’라는 이름의 폴란드형입니다. 한국산 발사체계를 폴란드 업체 옐츠의 트럭에 얹고, 폴란드 WB그룹의 사격통제체계 ‘토파즈’를 결합했습니다.
크로아티아가 지난 9월 10일 계약한 천무 18대에도 이 토파즈 체계가 들어갑니다.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WB일렉트로닉스와 지휘통제체계 계약을 따로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장비를 같은 방식으로 쓰니, 운용 노하우를 폴란드에서 배우는 게 가장 빠른 길입니다.
올해만 60대 넘게 들어가는 천무

폴란드에 들어가는 물량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철홍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재무실장은 29일 실적발표에서 올해 폴란드에 천무 발사대를 60대 이상 인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초 예상한 40대를 웃도는 규모입니다.
천무 발사대 한 대에는 80km급 유도로켓 12발이 실립니다. 발사대 60대면 한 번에 720발을 쏠 수 있는 셈입니다.
‘유럽산만 사라’는 장벽을 넘은 구조

유럽 안에서는 견제도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1500억 유로 규모 방산 대출을 만들면서 역외 부품 비중을 35%로 묶었고, 이 규정이 한국 무기를 막는 장벽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천무는 그 장벽 안쪽으로 이미 들어가 있습니다. 한국 발사대에 폴란드 차량과 폴란드 사격통제체계를 묶은 구조라, 크로아티아는 한국 무기를 사면서 유럽 업체와도 함께 계약했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한국 무기를 쓰는 나라끼리 유럽에 동문회가 생겼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폴란드가 선배 노릇을 하는 장면 자체가 K방산의 위상을 보여준다는 자부심도 큽니다.
무기를 넘어 네트워크가 된 천무

동맹 구도로 보면 천무는 이제 무기 한 종이 아니라 유럽 안의 운용 네트워크가 됐다고 봅니다. 천무를 고른 유럽 국가는 폴란드·에스토니아·노르웨이·크로아티아 넷으로 늘었고, 한화는 9월 에스토니아 사용자 워크숍에 이어 내년 중 천무 사용자 모임을 공식 출범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과 정비, 연합작전까지 같은 장비로 묶인 나라들은 다음 구매에서도 같은 선택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여러분은 천무 사용자 모임에 다음으로 합류할 나라가 어디라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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