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잘 나간다더니 이익 반토막?” 한화에어로 이익 급감한 진짜 이유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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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6조 943억 원, 그런데 K9 자주포와 천무를 만드는 지상방산 부문이 남긴 영업이익은 217억 원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9일 발표한 올해 3분기 성적표입니다.
회사 전체 영업이익도 452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6.2% 줄었고, 증권가 전망치보다는 61% 낮았습니다. 수출이 잘된다던 K방산 대표 기업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4분기로 몰린 폴란드 납품

첫째 이유는 납품 달력입니다. 김철홍 재무실장은 실적발표에서 폴란드 K9 2차 물량 등 주요 납품이 4분기에 몰렸고, 일부는 2분기에 앞당겨 나가 3분기 매출이 일시적으로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산은 물건을 넘겨야 매출로 잡히는 구조라, 인도 날짜가 한 분기만 밀려도 숫자가 크게 흔들립니다.
6월 대전 사고가 남긴 500억 원

둘째는 지난 6월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입니다. 생산이 멈춘 데 더해 복구와 정상화 비용 약 300억 원, 충당금 약 160억 원 등 일회성 비용 약 500억 원이 3분기에 한꺼번에 반영됐습니다.
회사는 안전 점검을 마친 뒤 생산을 단계적으로 늘려 내년 상반기 정상 가동을 추진하고, 그동안 보은·여수 사업장이 물량을 나눠 맡기로 했습니다.
환율과 얇아진 마진

셋째는 환율과 매출 구성입니다. 환율 하락만으로 영업이익이 약 10% 깎였고, 지상방산 매출에서 국내 비중이 52%로 수출보다 컸습니다. 회사는 국내 사업 수익성이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낮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지상방산 매출 1조 2455억 원에 영업이익 217억 원이면 100만 원어치를 팔아 1만 7000원가량 남긴 셈입니다.
35조 수주잔고가 받치는 일시적 부진

회사 측은 3분기 지상방산 수주잔고가 35조 원이고, 4분기에는 수익성이 높은 수출 물량이 몰려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봤습니다. 올해 폴란드 천무 발사대 인도 목표도 40대 이상에서 60대 이상으로 올렸습니다.
다만 이는 회사의 전망일 뿐이고, 전망치를 60% 넘게 밑돈 만큼 실적 눈높이를 다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사고와 일정 탓이라 일시적이라는 반응과, 방산 호황 기대가 한풀 꺾였다는 반응이 엇갈립니다.
숫자만 놓고 보면 이번 반토막은 체력이 아니라 달력과 사고가 만든 성적표라고 봅니다. 줄어든 원인 세 가지가 모두 날짜를 옮기거나 한 번 털고 지나가는 성격이고, 35조 원의 일감 자체는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이번 실적, 일시적 숨 고르기로 보십니까 아니면 경고등으로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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