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전쟁? 절대 안 난다” 북한 자주포 코앞 배치에도 걱정 안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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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변에서 진짜 전쟁 나는 거 아니냐는 질문 받아 보셨습니까. 지난 25일 김포 애기봉 전망대 건너편 북한 황해도 개풍군 해안 진지에 122mm 자주포로 추정되는 장비 3대가 포신을 남쪽으로 향한 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사거리는 15~24km로 경기 북부가 사정권에 들어옵니다. 이 장면은 정말 전쟁의 신호일까요.
숨기지 않은 자주포

포병은 상대에게 위치를 들키지 않는 것이 기본입니다. YTN도 은폐가 정석인 포병이 노출된 것은 이례적이며 군사적 긴장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새 화력 부대가 사격 진지를 차지했다는 사실을 남측에 알려야 한다는 군 지도부의 뜻을 전했습니다. 배치 사실을 상대가 알아주기를 바란다는 말을 북한 스스로 내놓은 것입니다.
러시아로 빠져나간 포탄과 병력

국방정보본부는 올해 2월 기준 북한이 러시아로 보낸 컨테이너를 약 3만 3000개로 보고, 152mm 포탄 최대 1500만 발 분량으로 추정했습니다. 강대식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입니다.
1500만 발은 하루 4만 발씩 1년 내내 쏴야 하는 양입니다. 같은 자료에서 국방정보본부는 러시아 쿠르스크에 보낸 북한군을 모두 1만 6000명으로 평가했습니다.
지뢰와 장벽이 말하는 것

북한은 지금 군사분계선 일대에 장벽을 쌓고 지뢰를 묻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로 우리 장병 3명이 다쳤고, 한국과 유엔군사령부는 북한이 1년여 전 군사분계선 남쪽에 묻은 지뢰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김여정은 김정은이 국경을 영원히 뚫을 수 없게 요새화하라고 명령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막고 지키는 공사가 지금 북한 전방의 주된 작업입니다.
다만 안심만 할 일은 아닙니다. 합참은 북한이 이를 도발의 빌미로 삼으면 단호히 대응하라고 지시했고, 경고사격과 지뢰 사고처럼 작은 충돌이 커질 위험은 남아 있습니다. 커뮤니티에서도 방송이 공포를 키운다는 반응과 그래도 불안하다는 반응이 엇갈립니다.
전면전 대신 길어질 국경의 긴장

제 판단은 분명합니다. 포탄과 병력을 러시아로 보내고, 자기 앞길에 지뢰를 묻고, 대포를 일부러 보여 주는 북한이 전면전을 준비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걱정해야 할 것은 전쟁이 아니라 국경에서 반복될 우발 충돌이고, 그 관리가 앞으로 우리 군의 진짜 과제라고 봅니다.
여러분은 이번 자주포 배치, 전쟁 신호로 보십니까 아니면 보여 주기로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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