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무기는 할아버지들이 만드는데 한국은”.. 홍콩 매체가 본 K방산 유럽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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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시사매체 아시아센티널이 지난 2월 한국 방산업체들의 유럽 진출을 다루며 “한국 무기상들이 유럽을 침공하다”라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기사에는 독일 방산 협력업체의 한 관리자가 털어놓은 장면이 실렸습니다.
독일 군용 장갑차를 만드는 공장에 가 보니, 일하는 사람 대부분이 은퇴를 앞둔 나이였다는 겁니다. 유럽 방산 강국 독일의 공장은 왜 이런 모습이 됐을까요.
은퇴를 기다리는 독일 공장

그 공장은 월 1대 생산을 10대로 늘릴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관리자는 정년을 기다리는 직원들이 새 교육과 잔업을 감당하는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기사는 유럽 방산이 27개 나라 시장으로 쪼개져 규모를 키우기 어렵고, 생산 병목과 납기 지연에 시달린다고 짚었습니다. 그 빈자리에 들어온 나라가 한국이라는 겁니다.
로봇이 용접하는 창원 공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3일 독일·스웨덴 기자들에게 창원 공장을 공개했습니다. 회사 측은 창원 공정의 약 70%가 무인화·자동화돼 있고, 용접은 70~80%를 로봇이 맡는다고 설명했습니다.
3D 스캔을 도입한 뒤 용접 차체 검사 시간은 하루 반에서 1시간으로 줄었습니다.
36시간 걸리던 일이 1시간이 됐으니 36배 빨라진 셈입니다.
실력이 아니라 정치 덕이라는 시선

아시아센티널 기사에서 에스토니아의 한 국방 전문가는 천무가 선택된 배경으로 트럼프 행정부와 유럽 사이의 긴장을 들었습니다. 실력보다 정치 상황이 도왔다는 시선입니다.
같은 기사에서 노르웨이 국방대학의 한 교수가 답을 내놨습니다. 천무는 품질과 가격, 납기, 지원을 모두 합친 평가에서 이겼고, 노르웨이가 요구한 사거리 500km를 맞출 유럽 체계는 준비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독일 싱크탱크 SWP의 한 연구원도 독일 경제지 기고에서 한국이 독일과 유럽 방산이 당분간 메우지 못할 공백을 채울 수 있다고 썼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방산 종주국’ 독일 공장이 늙어가는 사이 한국 공장은 로봇으로 돌아간다는 대비에 통쾌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사람보다 시스템이 만드는 무기

산업 구조로 보면 한국 무기의 진짜 경쟁력은 가격보다 생산 방식에 있습니다. 숙련공의 은퇴를 걱정하는 공장과 로봇이 용접하는 공장은 주문이 몰릴 때 대응 속도부터 다르고, 한화가 독일 동부에 약 10억 유로를 들여 공장을 세우겠다는 것도 그 방식을 유럽에 옮겨 심겠다는 뜻입니다.
늙어가는 독일 공장과 로봇이 도는 한국 공장, 10년 뒤 유럽 무기 시장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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