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달러에 산 조선소에서 벌써?” 한화, 2억 7천만 달러 군함 수주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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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달러와 2억 6,900만 달러입니다. 앞의 숫자는 한화가 2024년 12월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사들인 값이고, 뒤의 숫자는 그 조선소가 10월 30일 따낸 미 해군 상륙함 계약 금액입니다.
인수 2년도 안 돼 산 값의 2.7배짜리 군함 일감이 들어온 겁니다. 한국 기업이 사들인 미국 조선소에 미 해군 배가 맡겨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중형상륙함 사업의 첫 번째 이름

미국 선박관리업체 TOTE서비스는 미 해군·해병대 중형상륙함(LSM) 사업의 첫 건조사로 한화디펜스USA를 골랐다고 발표했습니다. LSM은 인도·태평양의 섬과 해안 사이에서 병력과 장비, 보급품을 실어 나르는 소형 상륙함입니다.
계약은 1척을 짓고 3척을 추가로 지을 수 있는 옵션이 붙은 구조입니다. 2027년 4분기에 착공해 2030년 첫 배를 인도합니다.
경쟁 입찰에서 고른 이유

TOTE는 해군을 대신해 건조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이 사업을 맡았고, 경쟁 입찰에서 가격 경쟁력과 계약 조건을 보고 한화를 골랐습니다. 해군과 해병대가 계획한 이 배는 모두 35척입니다.
한화 필리조선소는 이미 미 해사청 국가안보다목적선 5척 가운데 4척을 지어 넘긴 실적이 있습니다. 한화디펜스USA는 발표 사흘 전 이 조선소의 지배 지분을 넘겨받으며 방산 중심 체제로 바꿨습니다.
조선소가 있는 펜실베이니아주의 데이브 매코믹 상원의원도 축하 성명을 냈습니다.
한화 혼자가 아니라는 단서

미국 조선업체 볼린저와 이탈리아계 핀칸티에리 마리네트도 TOTE와 건조 참여를 협의하고 있습니다. 한화가 이 사업을 독차지하는 건 아니라는 단서입니다.
그러나 35척짜리 사업에서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린 곳이 한화였습니다. 미국 조선업체들과 같은 조건으로 붙어 첫 자리를 따냈다는 점이 이번 수주의 무게입니다.
커뮤니티에서는 한국 기업이 미국 땅에서 미 해군 배를 짓게 됐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조선소 값을 2년 만에 넘긴 첫 군함

조선업 판도로 보면 이번 수주는 금액보다 순서가 중요합니다. 상선과 정부 선박으로 실력을 보여준 조선소가 이제 군함 경쟁에 정식으로 올라섰고, 첫 계약만으로 인수 가격을 훌쩍 넘겼습니다.
옵션 3척까지 한화가 모두 가져갈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예상을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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