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국 말고 일본에서 미사일 만들지?” 미국 미사일 ‘암람’ 일본서 찍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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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필리핀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회담한 뒤, 미국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암람’의 최종 조립·검사 시설을 일본에 두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핵심 전자기판 조립부터 최종 검사까지 일본에서 한다는 내용입니다.
암람은 우리 공군의 F-35A와 F-15K에도 실리는 주력 미사일입니다. 미국은 왜 이 미사일 생산을 한국이 아닌 일본에 맡겼을까요.
2년 넘게 다져온 미일 협의

이번 합의는 갑자기 나온 게 아닙니다. 미 공군협회 매체에 따르면 협의는 2024년 7월 시작됐고, 공격용 무기의 공동 생산을 막아온 일본 헌법상 제약과 기밀 유도 기술 보호 문제로 2년 넘게 걸렸습니다.
배경에는 미국의 생산 능력 한계가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이 이어지며 미국 혼자서는 미사일을 다 채우기 어려워졌습니다. 미국은 제조사 레이시온의 암람 생산을 연 1,900발 이상으로 늘리는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즉각 반발한 중국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일 협력이 지역 평화를 해쳐서는 안 된다며, 일본이 국제법과 국내법의 제약을 넘어서고 있다고 국제사회의 경계를 촉구했습니다.
일본 최서단 요나구니섬에서 대만까지는 약 110km로, 서울에서 대전까지보다 가깝습니다. 대만 유사시를 떠올리면 중국이 예민할 수밖에 없는 거리입니다.
한국이 빠진 판, 기회일까 공백일까

이번 합의는 미일 두 나라 사이의 일이라, 한국이 후보였다가 밀린 건 아닙니다. 다만 미국이 동맹국에 생산 기지를 나누기 시작한 흐름에서 한국이 첫 판에 없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반대로 한국은 남의 미사일 조립 대신 자체 무기를 키우는 쪽을 택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현대로템과 KAI는 KF-21용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기술 개발에 손을 잡았고, K2·K9·천궁-II는 이미 수출 생산 체계를 갖췄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미국이 결국 일본부터 챙긴다는 서운함이 많았고, 남의 미사일 하청보다 우리 미사일을 만드는 게 낫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청보다 무거운 독자 생산

동맹 구도로 보면 이번 일은 미국이 누구를 ‘공장’으로 쓰느냐의 문제이고, 한국에는 독자 미사일 개발을 서두를 이유를 하나 더 준 사건입니다. 미국 미사일 조립 라인을 받는 것보다, 우리 전투기에 우리 미사일을 다는 쪽이 장기적으로 더 큰 힘이 된다고 봅니다.
미국 미사일 공동 생산과 국산 미사일 개발, 한국이 먼저 잡아야 할 건 어느 쪽이라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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