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3주 만에 1위로 역주행” 50만 넘기며 뒷심 보여준 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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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첫 주만 해도 이 영화는 박스오피스 순위권 바깥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회차가 거듭되는 사이 관객이 늘더니 3주 차에 결국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홍보가 아니라 입소문만으로 만들어낸 역주행이었고, 그 흐름을 타고 50만 관객을 넘겼습니다. 2021년 겨울 개봉한 연애 빠진 로맨스 이야기입니다.
연애라는 절차를 빼고 시작한 관계
제목이 이 영화의 설정을 그대로 설명해 줍니다. 두 주인공은 연애라는 절차를 건너뛴 채 만나 관계부터 시작합니다. 한 사람은 잡지사에서 일하는 기자이고 다른 한 사람은 취업에 지친 청년입니다.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글과 현실에서 얽히면서 이야기가 점점 꼬여 갑니다. 흔한 로맨틱 코미디의 순서를 뒤집어 놓은 발상이 이 작품의 출발점이었습니다.

3주 차 역주행 1위, 50만 돌파
이 작품은 2021년 11월 말 극장에 걸렸습니다. 초반에는 두드러진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본 사람들의 입소문이 꾸준히 번져 나갔습니다. 그 결과 개봉 3주 차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고 누적 5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역주행으로 1위를 차지하는 사례가 흔치 않다는 점에서 당시 주목을 받았습니다. 코로나로 극장가 전체가 가라앉아 있던 시기라 의미는 더 컸습니다.

강렬한 배우들이 택한 로맨틱 코미디
두 주연 배우는 모두 강렬한 캐릭터로 이름을 알린 인물들입니다. 한 사람은 서늘한 카리스마로, 다른 한 사람은 묵직한 존재감으로 기억되던 배우였습니다. 그런 두 사람이 허당미가 돋보이는 로맨틱 코미디로 뭉친 것 자체가 개봉 전부터 화제였습니다. 실제로 관객들은 두 배우의 인생 캐릭터가 새로 쓰였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연기 변신이 흥행의 직접적인 동력이 된 사례였습니다.

솔직함을 전면에 내세운 화법
이 영화는 연애와 욕망을 돌려 말하지 않습니다. 등장인물들이 쓰는 표현은 직설적이고, 그래서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들립니다. 연출을 맡은 감독은 데뷔작부터 솔직한 화법을 특징으로 해 온 인물입니다. 다만 그 솔직함이 모든 관객에게 편하게 다가가지는 않아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참신한 소재라는 평가가 끝까지 흥행을 끌고 갔습니다.

지금 보기엔 어떤가
러닝타임이 길지 않고 전개가 빨라 부담 없이 볼 수 있습니다. 큰 사건 없이 대사로 끌고 가는 작품이라 인물의 말맛을 즐기는 쪽에 잘 맞습니다. 두 배우의 전혀 다른 얼굴을 확인하고 싶다면 더 반가울 수 있습니다. 개봉 당시 극장에서 놓쳤다면 지금은 온라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볍게 볼 한국 로코를 찾는다면 후보에 올려 둘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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