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가 주도하는 1000억 유로 규모 국방은행 구상에 영국이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자체 추진 중인 다자 체계와 보완 관계를 맺는다.
영국이 캐나다 주도의 글로벌 국방은행에 참여하지 않고 대신 자체 추진 중인 다자간방위메커니즘(MDM)과 상호 보완 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영국은 캐나다가 주도하는 ‘국방·안보·회복력은행'(DSRB)에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별개이면서 상호 보완적인 두 기관”
양국은 대신 25일 각자의 국방 자금 조달 구상 간 협력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로 별개이면서 상호 보완적인 두 기관을 설립해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전략적 과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공동성명은 “우리는 MDM과 DSRB가 우리의 공동 목표를 어떻게 가장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지 검토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밝혔다.

“1000억 유로로 저금리 대출”
캐나다가 주도하는 DSRB는 약 1000억 유로(약 147조원)의 자금을 조달해 국방 프로젝트를 위한 정부 및 계약업체에 저금리로 대출하는 걸 목표로 한다. 위험도가 높은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대출 기관에 보증도 제공할 예정이다.

“MDM은 2027년 출범 목표”
MDM은 영국과 네덜란드, 핀란드, 폴란드가 방위비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다자 체계다. 방위 투자 가속화와 공동 조달 확대, 핵심 방위역량에 대한 수요 결집을 목표로 하는 자금조달 모델로, 2027년까지 출범시키는 게 목표다. 양국 정부는 다만 공동 기관의 본부 소재지, 공동 조달 규모, 회원국에 대한 대출, 신규 회원국 가입 규정 등 핵심 사안들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럽의 재무장 자금을 어디서 끌어올지를 두고 두 개의 모델이 동시에 굴러가게 됐다. 결국 어느 쪽이 더 싼 돈을 더 빨리 공급하느냐의 문제다. (사진 출처=AP·AFP·연합뉴스, 다음 이미지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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