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산혁신기업100에 선정된 사족보행 로봇 스타트업이 1년여 만에 조달 규모를 4배로 키웠다. 기업가치는 7000억원이 거론된다.
군용 사족보행 로봇 개발 스타트업 라이온로보틱스가 1000억원 규모 신규 투자유치에 나섰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라이온로보틱스는 최근 10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 방침을 확정하고 벤처캐피털(VC) 등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조사에 돌입했다. 지난해 9월 230억원 규모 시리즈A 이후 1년여 만에 조달 규모를 약 4배로 늘렸다.

“1년 만에 몸값 6배”
프리머니밸류(투자유치 전 기업가치)로는 6000억원이 거론된다. 시리즈A 투자유치 당시 1000억원 수준이던 몸값이 6배로 뛴 것이다. 투자유치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포스트머니밸류(투자유치 후 기업가치)는 7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포천 합동화력훈련에서 실사격 검증”
라이온로보틱스는 황보제민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가 로봇지능연구실을 분사해 세운 교원 창업 기업으로 2023년 10월 출발했다. 지난해 방위사업청 방산혁신기업100에 선정된 후 지난 5월 포천 합동화력훈련에서 실기동 실사격으로 성능을 입증했다. 육군 전투실험을 거쳐 전투실험 인증서도 받았다. 국방 분야는 보안 문제로 중국산 저가 로봇의 진입 자체가 쉽지 않아 국산 업체가 맞설 수 있는 시장으로 꼽힌다.

“2027년까지 연간 2000대”
투자유치 자금은 양산 설비 구축과 신형 로봇 개발, 해외 사업 확대에 투입할 방침이다. 이미 현대트랜시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김연호 부사장을 영입하는 등 양산 전환 절차를 시작했다. 2027년까지 생산능력을 연간 2000대 규모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등 해외 국방 연구기관과도 실증 시험을 진행하며 데이터를 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매출 규모가 아직 10억원 수준인데도 기존 투자자들이 대거 후속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국내 방산기업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할 가능성도 크다고 전했다. (사진 출처=라이온로보틱스·조선비즈, 다음 이미지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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