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도 670만원 뿌린다는데”.. 한국 여행은 금지한다는 황당 조건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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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5,000달러, 대상은 미국 성인 약 2억 4,500만 명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내건 ‘승리 배당금’ 공약의 숫자입니다.
그런데 이 돈에는 조건이 하나 붙었습니다. 받은 돈을 들고 한국에 여행 가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무슨 이야기일까요.
데이토나비치 유세에서 나온 조건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30일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 유세에서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이기면 모든 성인 시민에게 5,000달러, 우리 돈 약 670만원을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구상은 10월 초 텍사스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처음 공개됐습니다.
조건은 하나였습니다. 돈을 미국 안에서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부가 1만 달러를 들고 중국이나 일본, 한국에 가자고 할 수는 없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한국만 콕 집은 것은 아니지만, 미국 대통령 유세장에서 ‘가면 안 되는 나라’로 한국이 불린 셈입니다.
1,636조원이 드는 공약

숫자로 보면 규모가 만만치 않습니다. 성인 2억 4,500만 명에게 5,000달러씩 주려면 1조 2,250억 달러, 우리 돈 약 1,636조원이 듭니다.
올해 우리 정부 예산이 약 728조원이니, 그 두 배가 넘는 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에도 정부 지출을 줄여 5,000달러를 돌려주겠다고 했지만 지키지 못했습니다.
“미국 안에서 돌게 하겠다”는 계산

공화당 쪽 논리는 단순합니다. 국민에게 준 돈이 해외로 새지 않고 미국 상점과 식당에서 쓰이면 내수를 살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건을 붙인 것도 그 효과를 키우려는 장치로 읽힙니다.
반면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미국 예측시장 폴리마켓에서 공화당이 양원을 모두 지킬 확률은 10월 31일 기준 5.5%였고, 민주당이 양원을 모두 가져갈 확률은 70.5%였습니다. 돈을 풀려면 의회 예산 승인도 거쳐야 합니다.
커뮤니티에서는 한국을 왜 굳이 언급하느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반면 선거 유세용 말장난일 뿐이라며 웃어넘기자는 반응도 있습니다.
670만원보다 무거운 한마디

숫자만 놓고 보면 이 공약은 지켜지기 어려운 선거용 약속에 가깝다고 봅니다. 다만 미국 대통령이 유세장에서 돈을 쓰지 말아야 할 나라로 한국을 꼽았다는 사실은 공약이 사라져도 남습니다. 미국 소비자에게 한국이 ‘돈이 새는 곳’으로 비친다는 뜻이고, 관광과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에게는 670만원보다 무거운 한마디입니다.
여러분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 그냥 유세장 농담으로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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