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은 F-35 상대도 안 된다” 비웃던 미국 매체, 10개월 뒤 벌어진 반전
Google 검색에서 뷰어스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지난 10월 23일 한반도 상공에서 미 공군 F-16 전투기와 U-2 정찰기, 한국 공군 F-35A와 F-15K 사이로 국산 전투기 KF-21이 나란히 날았습니다. KF-21이 미 공군 항공기와 편대를 이룬 건 이번이 처음이고, 사진은 주한 미 7공군이 직접 공개했습니다.
불과 10개월 전 미국의 한 안보매체는 이 전투기를 F-35의 한 수 아래 버전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미국 매체가 내린 일방적 판정

미국 안보매체 내셔널 시큐리티 저널은 지난해 12월 21일 KF-21과 F-35를 맞붙인 칼럼을 실었습니다. 칼럼을 쓴 칼럼니스트는 모든 교전 상황에서 F-35가 이긴다고 단언했습니다.
멀리서 미사일을 주고받는 싸움에서는 KF-21이 쏘기도 전에 F-35에 격추될 거라는 주장이었습니다. 결론은 KF-21이 “an inferior version of the F-35”, 즉 F-35의 하위 버전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칼럼 속에 숨어 있던 KF-21의 숫자

그런데 같은 칼럼에 실린 제원표는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최고속도는 KF-21이 마하 1.81로 F-35의 1.6보다 빠르고, 전투행동반경도 약 926km로 F-35의 833km보다 깁니다.
최고 비행고도는 KF-21이 약 6만 5,000피트, F-35가 5만 피트입니다. 차이 1만 5,000피트는 약 4,570m로, 한라산을 두 번 쌓고도 남는 높이입니다.
칼럼은 가격도 F-16이나 그리펜보다 싸다고 인정했습니다.
비교 대상부터 잘못 고른 흠집 내기

애초에 KF-21은 F-35를 대체하려고 만든 전투기가 아닙니다. 프랑스 라팔이나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같은 4.5세대급으로 설계됐고, 무장을 기체 안에 넣는 블록Ⅲ 개량은 따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칼럼이 나온 뒤 KF-21은 계획대로 움직였습니다. 9월 22일 양산 1호기가 공군 156전투비행대대에 인도됐고, 한 달 만에 미 공군과 같은 편대에 섰습니다.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F-35와 붙여 놓고 졌다고 하는 건 비교 자체가 억지였다며, 결국 미 공군이 직접 답을 내줬다는 통쾌한 반응이 많았습니다.
F-35와 싸울 상대가 아니라 함께 나는 전력

공군 전력 운용으로 보면 저는 이번 편대비행이 그 칼럼에 대한 가장 확실한 반박이라고 봅니다. KF-21은 F-35를 이기려고 만든 전투기가 아니라 F-35 옆에서 숫자와 항속거리를 채우는 전투기이고, 미 공군은 10개월 만에 그 자리를 실제로 내줬습니다.
여러분이 보기에 KF-21의 진짜 비교 상대는 어떤 전투기인가요?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