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얼마나 무서우면 K9을 찍나” 북한 드론 과녁에 한국 자주포 세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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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0월 2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무인항공기술발전-2026’ 전시회를 열고 자폭드론 공격 시연까지 벌였습니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 속 과녁 가운데 하나는 한국 육군의 주력 자주포 K9을 본뜬 모형이었습니다.
벨기에 국방매체 아미 레코그니션은 이 시연 장면을 분석하며 북한이 노린 표적의 목록에 주목했습니다. 북한은 왜 하필 K9을 과녁에 세웠을까요.
과녁에 오른 네 가지

아미 레코그니션에 따르면 시연에서 드론이 겨냥한 표적은 한국군 최전방 초소, K9 자주포, 대포병 레이더, 그리고 미군 M1 에이브럼스 전차 모형이었습니다. 전시회에는 정찰용부터 자폭형까지 30종이 넘는 무인기가 나왔습니다.
같은 날 북한은 600mm 대형 방사포도 쐈습니다. 매체는 이 방사포의 사거리를 약 380km로 소개하며, 미국 하이마스의 표준 로켓 사거리 70~80km와 비교했습니다.
380km는 70~80km의 다섯 배 안팎입니다.
2년 전엔 K2, 이번엔 K9

북한이 한국 무기를 과녁으로 쓴 건 처음이 아닙니다. 2024년 8월 김정은이 참관한 자폭드론 시험에서도 북한은 한국 K2 전차를 닮은 표적을 드론이 들이받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K9은 2010년 연평도 포격 때 북한을 향해 대응 사격을 한 자주포입니다. 이번에는 포탄이 날아온 곳을 찾아내는 대포병 레이더까지 함께 과녁에 세워, 우리 포병의 사격 체계 전체를 겨냥한 모양새입니다.
연출된 사진이라는 반론

다만 과녁 사진은 북한 매체가 고른 장면입니다. 드론이 실제로 얼마나 정확히 명중했는지, 실전에서도 같은 성능을 내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아미 레코그니션도 드론과 방사포가 하나의 실시간 표적망으로 움직였는지는 이번 시연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짚었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미군 전차와 나란히 K9을 찍었다는 건 그만큼 두렵다는 뜻이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반면 모형 맞히는 쇼에 의미를 둘 필요는 없지만 포병 진지의 드론 대비는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함께 나옵니다.
과녁 목록이 보여준 북한의 계산

북한의 계산으로 보면 저는 이 과녁 목록이 북한이 가장 먼저 없애고 싶은 전력의 순위표라고 봅니다. 미군 주력전차와 같은 줄에 K9이 올랐다는 건 우리 포병의 위상을 거꾸로 보여주는 동시에, 그 포병을 드론으로부터 지킬 준비가 급하다는 경고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북한이 다음 시연에서는 어떤 한국 무기를 과녁에 세울 거라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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