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기 한 번 사면 무조건 또 사네” 천무 사더니 크로아티아가 천궁까지 노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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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문, 그리고 4억 1,000만 유로입니다. 크로아티아가 9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맺은 다연장로켓 천무 계약의 규모로, 방위사업청이 밝힌 수주액입니다.
그 크로아티아의 안테 슈슈나르 경제부 장관이 10월 28일 경기 성남 판교에 있는 LIG D&A 연구개발센터를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대공미사일 천궁-Ⅱ를 포함한 다층 방공망 설명을 들었습니다. 한국 무기를 산 나라는 왜 또 한국을 찾는 걸까요.
판교까지 찾아온 크로아티아 장관

LIG D&A는 슈슈나르 장관에게 낮은 고도부터 높은 고도까지 막아내는 통합 방공 체계를 소개했고, 크로아티아 기업과 기술 협력과 공동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관은 군 통신망과 무인체계 분야의 자국 기업을 소개하며 협력을 제안했습니다.
물밑 작업은 그보다 앞서 시작됐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9월 천무 계약 당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크로아티아 총리 등에게 천궁의 장점을 직접 설명했고, 두 나라는 국방협력 양해각서도 맺었습니다.
천무는 이미 운용 준비 단계

천무 도입은 서류 단계를 지나 실제 운용 준비로 넘어갔습니다. 폴란드 국방매체 디펜스24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대표단은 폴란드 토룬의 미사일·포병 교육센터를 찾아 천무 승무원 양성 과정을 살폈습니다.
천무에 들어갈 지휘통제체계는 폴란드 업체가 따로 공급해 통합합니다. 한국 무기를 먼저 쓴 폴란드가 이웃 도입국의 교관 역할까지 하는 구도입니다.
4억 1,000만 유로를 18문으로 나누면 탄약까지 포함해 발사대 한 대에 2,000만 유로가 조금 넘습니다.
‘아직 결정 안 됐다’는 단서를 꺾는 실전 기록

천궁-Ⅱ 구매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계약 일정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유럽에서는 유럽산을 먼저 사라는 압박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천궁-Ⅱ의 성적표는 이미 나와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에 배치된 천궁-Ⅱ는 올해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 때 배정된 표적 30개 가운데 29개를 떨어뜨린 것으로 알려졌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도 이 체계를 샀습니다.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한 번 써본 나라가 다음 무기까지 한국에서 찾는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재구매가 증명하는 K방산의 경쟁력

고객 관계로 보면 저는 크로아티아의 판교 방문이 천무 계약보다 더 값진 신호라고 봅니다. 무기 하나를 산 나라가 다음 무기까지 같은 나라에서 찾는다는 건 가격보다 납기와 사후 지원을 믿는다는 뜻이고, 그 믿음이 쌓이면 공격용과 방어용을 한꺼번에 파는 길이 열립니다.
여러분은 크로아티아가 결국 천궁-Ⅱ까지 사게 될 거라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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