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의 야심작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 6월에 열린 ‘2024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최근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에 나서고 있습니다. 신차 계약 1만7000여대를 기록한 그랑 콜레오스는 출시전 손가락 논란과 더불어 경쟁 모델인 KGM 액티언 출시 등으로 인해 흥행에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출시 첫 달 성공적인 성적표를 받게된 그랑 콜레오스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줘 최근 주목받는 신차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와 중국 지리자동차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모델로 지리의 Xingyue L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프레임리스 그릴과 새로운 LED 헤드라이트 등 르노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하여 보다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한게 특징입니다.
이 외에도 동급 중형 SUV와 다른 차별화된 실내 디자인을 선보인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12.3인치 디스플레이 3개가 탑재되어 인포테인먼트와 계기판, 탑승자용 화면을 제공하는 등 싼타페와 쏘렌토 등 기존 중형 SUV 차량들과 다른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실내 느낌을 제공했으며, 파노라마 선루프와 고급 소재를 사용한 인테리어 적용 등 상당한 신경을 쓴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그 결과 그랑 콜레오스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3900대를 판매를 기록했고, 르노코리아 전체 내수 판매(5010대)의 약 77%에 해당하는 수치를 보인 르노코리아는 전원대비 271%, 전년대비 203% 증가세를 보이는 등 오랜만에 신차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더 놀라운건 그랑 콜레오스의 판매 실적은 경쟁 모델인 KGM 액티언(1686대) 판매량 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앞으로의 흥행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이에 르노코리아는 9월 말 기준 그랑콜레오스의 총계약대수가 2만562대로 밝히며 국내 자동차 시장을 장악중인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한편, 승승장구 할 것 같았던 그랑 콜레오스는 뜻하지 않은 새로운 복병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르노코리아의 파업 장기화와 친환경차 세제혜택 종료 가능성 등으로 그랑 콜레오스의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6일부터 진행된 르노코리아와 노조 간의 협상은 3주 넘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여기에 지난달 13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간 상황인 만큼 앞으로 그랑 콜레오스의 양산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 약 2만대 이상 쌓여있는 계약물량을 온전히 소화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까지 친환경차에 적용되는 140만원의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가 불투명해진 만큼 대안책을 찾기 위해 기존 계약을 취소하고 이탈할 수 있는 여지도 남아 있어 장기간의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하루빨리 노사 간의 협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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