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식과의 사이는 한 번에 멀어지지 않습니다. 돈 문제나 성격 차이 때문이라고 여기기 쉽습니다.그런데 이야기를 들어 보면 결정적인 순간은 따로 있었습니다. 대개 아주 짧은 장면이었습니다.

중요한 결정을 통보로 들었을 때
집을 옮기거나 큰돈을 쓰는 일은 서로에게 영향을 줍니다. 그런데 이미 정한 뒤에 알리면 서운함이 남습니다. 부모 쪽에서도 자식 쪽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리 상의하는 절차 하나가 관계를 지킵니다. 사이가 갈리는 가장 흔한 순간이었습니다.

형제 사이에 편이 갈릴 때
부모가 한쪽 자식 편을 든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습니다. 실제로는 그런 뜻이 아니어도 그렇게 보입니다. 이 오해가 쌓이면 형제 관계까지 흔들립니다. 같은 이야기를 모두에게 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공평함은 설명보다 방식에서 나옵니다.

서운함을 오래 담아 둘 때
그때 왜 그랬느냐는 말을 몇 년 뒤에 꺼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듣는 쪽은 갑작스러워 방어부터 하게 됩니다. 감정은 오래될수록 풀기 어려워집니다. 짧게라도 그때그때 말하는 편이 낫습니다. 담아 둔 시간만큼 거리가 생깁니다.

가장 결정적인 순간은 중요한 결정을 통보로 들었을 때였습니다. 돈이나 성격보다 앞서는 문제였습니다.큰 결정이 있다면 먼저 의논해 보시면 어떨까요. 절차가 관계를 지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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