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이 기회의 땅 인도에서 분기 기준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하며 대반격에 성공했다.
소형 SUV 중심의 맞춤형 전략이 인도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면서, 현대차와 기아 합산 분기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25만 대를 돌파했다.

19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1분기 인도에서 총 25만 903대를 판매했다.
이는 양사 합산 분기 판매량이 25만 대를 넘어선 사상 첫 기록이다.
특히 현대차는 전년 대비 8.5% 증가한 실적을 거두며 인도 시장 점유율 12.5%, 업계 2위 자리를 당당히 탈환했다.

인도 개미들이 환호하는 핵심 이유는 확실한 현지화 성공에 있다.
전략 차종인 크레타가 누적 판매 140만 대를 넘어서며 국민차 반열에 올랐고, 기아 셀토스와 쏘넷이 가세하며 RV(레저용 차량) 누적 판매량은 400만 대를 넘어섰다.
수익성이 높은 RV 중심의 판매 구조가 실적 질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이 가장 반기는 대목은 리스크 해소다.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던 현대차가 인도에서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포트폴리오가 건강해졌기 때문이다.
GM 푸네 공장 인수 효과가 본격화되며 생산 능력이 확대된 점도 향후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꼽힌다.

기아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기아는 1분기에만 8만 4,32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1.6% 성장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며 인도 도로 10대 중 1대 이상을 K-자동차로 채우고 있는 셈이다.
이 기세라면 올해 양사 합산 인도 100만 대 판매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역대급 실적 소식에 주주들의 시선은 주주 환원 정책으로 향하고 있다.
인도법인의 현지 상장 추진설과 맞물려 막대한 현금이 유입될 경우, 배당 확대나 자사주 소각 등 개미들을 위한 파격적인 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를 지탱하는 강력한 이유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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