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후 가장 최악..” 자주 먹으면 신장수명 10년 짧아지는 ‘최악의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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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은 혈액을 걸러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뿐 아니라 체액과 나트륨·칼륨·인 같은 전해질과 무기질의 균형을 조절한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평소 문제없이 처리하던 성분도 몸에 쌓일 수 있다. 특히 농축된 채소즙의 칼륨, 육포의 많은 나트륨과 단백질, 치즈의 인과 나트륨은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섭취량을 살펴야 할 요소다.
채소즙, 여러 채소를 한 컵에 갈아 넣으면 칼륨도 농축된다
채소는 신선한 상태로 적당량 먹으면 건강한 식사의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여러 채소를 대량으로 갈거나 착즙해 한꺼번에 마시는 방식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채소에 자연적으로 들어 있는 칼륨 때문이다. 건강한 신장은 남는 칼륨을 소변으로 배출해 혈중 농도를 조절하지만 만성콩팥병이 진행되면 이 기능이 약해져 혈중 칼륨이 지나치게 높아질 수 있다.
칼륨은 심장과 근육의 정상적인 작동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지만 너무 높아지면 근육과 심장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미국 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NIDDK)는 만성콩팥병 환자의 경우 혈액검사 결과에 따라 칼륨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토마토·시금치 등을 여러 번 먹을 양만큼 한 컵에 농축하면 씹어서 채소를 먹을 때보다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섭취하기 쉽다. 미국신장재단도 신장 기능이 감소한 사람의 주스 섭취에서 높은 칼륨 함량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육포, 작은 봉지에도 나트륨과 단백질이 밀집되기 쉽다
육포는 수분을 제거해 고기의 영양성분이 작은 부피에 밀집된 식품이다. 여기에 보존과 맛을 위해 소금과 간장, 각종 조미료를 사용하는 제품이 많아 나트륨 함량이 높아지기 쉽다. 나트륨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몸이 수분을 더 붙잡으면서 혈압과 부종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이는 신장과 심장에 부담을 준다. NIDDK는 만성콩팥병 환자의 식사에서 나트륨 조절을 중요한 관리 항목으로 제시하며, 가공육 대신 가공하지 않은 고기를 선택하도록 권한다.
육포는 단백질도 농축돼 있다. 단백질은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지만 대사 과정에서 생기는 노폐물을 신장이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만성콩팥병 환자는 단계와 영양상태에 따라 단백질 섭취량을 조절하기도 한다. 일부 가공육에는 인산염 형태의 식품첨가물이 들어가기도 한다. 제품을 구입할 때는 나트륨뿐 아니라 원재료명에서 ‘인산’, ‘phosphate’, ‘PHOS’ 등에 해당하는 첨가물이 있는지도 살펴볼 만하다.

치즈,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인’까지 확인해야 한다
치즈는 단백질과 칼슘을 섭취할 수 있는 영양가 높은 식품이지만 신장질환이 진행된 사람에게는 인(phosphorus)과 나트륨이 중요한 변수가 된다. 인은 뼈와 세포에 필요한 필수 무기질이며 건강한 사람에게 치즈 속 인 자체가 문제라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신장 기능이 많이 감소하면 혈액에서 남는 인을 충분히 제거하기 어려워 혈중 인 농도가 상승할 수 있다.
NIDDK에 따르면 만성콩팥병에서 인이 지나치게 축적되면 뼈가 약해질 수 있고 가려움이나 뼈·관절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혈관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가공치즈는 제품에 따라 나트륨뿐 아니라 인산염 첨가물이 들어갈 수 있어 원재료 확인이 중요하다. 미국신장재단 역시 신장질환 식단에서 가공치즈를 인이 문제가 될 수 있는 가공식품 가운데 하나로 제시한다. 신장질환이 있다면 ‘치즈는 몸에 좋으니까 많이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기보다 종류와 양을 혈액검사 결과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신장이 망가지기 시작해도 초반에는 몸으로 알아차리기 어렵다
신장질환이 무서운 이유 중 하나는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신장 기능이 상당히 감소할 때까지 평소와 비슷하게 생활하는 사람도 있어 몸의 느낌만으로 신장이 건강하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NIDDK는 초기 만성콩팥병 환자 대부분이 증상을 느끼지 않으며 혈액검사와 소변검사가 신장질환을 확인하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신부전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신장질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검사에서는 혈액의 크레아티닌을 이용해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을 확인하고, 소변에서는 알부민 같은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빠져나오는지 살펴본다. 따라서 아무 증상이 없더라도 위험요인이 있다면 검사를 미루지 않는 것이 신장 기능 저하를 일찍 발견하는 데 중요하다.

신장 기능이 더 떨어지면 부종·피로·소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신장 기능 저하가 진행되면 몸에서 이전과 다른 신호가 나타난다. 신장이 나트륨과 수분을 충분히 배출하지 못하면 발과 발목·다리가 붓는 부종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얼굴이나 손이 붓기도 한다. 소변을 보는 횟수가 달라지거나 거품뇨가 나타날 수도 있다. 진행된 만성콩팥병에서는 식욕 저하와 메스꺼움·구토, 심한 피로,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피부 가려움과 건조함, 체중 감소, 근육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가슴 통증이나 숨이 차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신장은 적혈구 생성과 관련된 호르몬과 무기질 균형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기능 저하가 진행되면 빈혈이나 뼈·무기질 이상, 전해질 불균형 같은 합병증도 생길 수 있다. 특히 혈중 칼륨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고칼륨혈증은 심장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신장을 지키는 식사는 무조건 제한하기보다 검사 결과에 맞춰야 한다
신장 건강을 위해 모든 사람이 채소즙·육포·치즈를 완전히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육포처럼 짠 가공육의 섭취 빈도를 줄이고, 치즈를 먹을 때는 나트륨과 인산염 첨가 여부를 확인하며, 채소는 즙으로 대량 농축하기보다 일반적인 식사의 형태로 다양하게 먹는 것이다.
NIDDK는 만성콩팥병 관리에서 나트륨을 줄이고, 질환이 진행되면 개인의 상태에 따라 칼륨·인·단백질 섭취를 조절하도록 안내한다. 여기서 특히 중요한 것은 칼륨과 인을 모든 사람이 미리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신장 기능과 혈액검사 결과, 복용약, 투석 여부에 따라 필요한 양이 크게 달라진다. 오히려 정상적인 신장 기능을 가진 사람이 채소를 불필요하게 제한하면 건강한 식품의 섭취량만 줄어들 수 있다. 신장 건강을 챙기는 식사의 출발점은 ‘몸에 좋다는 음식은 농축해서 많이 먹는다’가 아니라 덜 짜고 덜 가공된 식품을 중심으로 먹고 자신의 신장 상태에 맞게 양을 조절하는 것이다.
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
채소즙 여러 채소를 농축해 많은 양을 마시면 칼륨 섭취량이 커질 수 있어 칼륨 배설 능력이 감소한 만성콩팥병 환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육포 나트륨과 단백질이 작은 양에 밀집되기 쉽고, 일부 제품에는 인산염 첨가물까지 들어갈 수 있어 신장질환이 있다면 영양표시와 원재료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치즈 단백질·칼슘 공급원이지만 신장 기능이 감소한 사람에게는 인과 나트륨이 문제가 될 수 있으며 특히 가공치즈는 인산염 첨가물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신장 이상 신호 신장질환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진행되면 부종, 피로, 소변 변화, 식욕 저하, 메스꺼움, 가려움, 근육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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