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실 타일 사이 하얀 줄눈이 어느새 거뭇해져 있습니다. 솔로 문질러도 표면만 밝아질 뿐 며칠이면 다시 올라옵니다. 줄눈이 물을 머금는 재질이라 안쪽까지 들어간 것은 문지르기로 안 빠지기 때문입니다. 방법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집에 있는 것 하나면 됩니다.

베이킹소다를 반죽으로 만들어 얹습니다
베이킹소다에 물을 조금씩 넣어 치약 정도 되직한 반죽을 만듭니다. 이걸 줄눈 위에 손가락이나 낡은 칫솔로 도톰하게 얹습니다. 흘러내리지 않을 만큼 되직해야 오래 붙어 있습니다. 얹은 채로 삼십 분쯤 두면 안쪽까지 스며듭니다. 문지르는 힘보다 두는 시간이 중요합니다.

칫솔로 결을 따라 문지릅니다
시간이 지난 뒤 낡은 칫솔로 줄눈 선을 따라 한 방향으로 문지릅니다. 좌우로 비비면 타일 면에만 힘이 들어가고 줄눈 안쪽은 그대로입니다. 선을 따라 길게 미는 느낌으로 하면 됩니다. 다 하고 나서 물로 충분히 헹구면 됩니다. 한 번에 안 되면 심한 곳만 다시 하면 됩니다.

마지막에 물기를 말립니다
줄눈이 다시 거뭇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늘 젖어 있기 때문입니다. 청소 뒤에 마른 수건으로 벽면 물기를 닦고 환풍기를 삼십 분쯤 돌려 말립니다. 샤워 뒤에도 이렇게 해 두면 다시 생기는 속도가 확연히 늦어집니다. 습관 하나가 청소 주기를 바꿉니다. 이 단계를 건너뛰면 한 달 만에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정리하면 베이킹소다 반죽 얹기, 칫솔로 결 따라 밀기, 그리고 마지막에 말리기입니다. 락스로 문지르는 것보다 냄새도 덜하고 손도 덜 아픕니다. 무엇보다 끝나고 물기를 말리는 습관이 제일 큽니다. 오늘 샤워 뒤에 한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십 분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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