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똑같이 나이 들어도 유독 마음이 편한 사람과 괴로운 사람이 있죠? 형편도 건강도 비슷한데 한 사람은 늘 웃고 한 사람은 늘 한숨입니다.
노예 출신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괴로움의 원인을 분명히 짚었습니다. 2천 년 전 이야기지만 지금 우리에게 그대로 들어맞습니다. 3위부터 1위까지 알려드립니다.

3위. 남의 평가에 매달리는 사람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는 내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남의 평가에 하루 기분이 오르내리면 마음이 쉴 날이 없습니다. 에픽테토스는 평판에 마음을 걸수록 자유를 잃는다고 했습니다. 남의 말보다 내가 오늘 어떻게 살았는지를 기준으로 삼아 보세요.

2위. 지나간 일을 곱씹는 사람
이미 끝난 일은 바꿀 수 없는데도 밤마다 되돌려 봅니다. 곱씹을수록 그때의 상처가 오늘의 상처로 다시 살아납니다. 떠오르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뭘까”로 질문을 바꿔 보세요. 과거를 붙잡던 손을 오늘로 돌리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1위.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려는 사람
에픽테토스는 『엥케이리디온』 첫머리에서 우리 힘에 달린 것과 달리지 않은 것을 나누라고 말합니다. 자식의 선택, 남편의 성격처럼 내 힘 밖의 일에 매달릴수록 괴로움은 커집니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내 생각과 내 행동뿐입니다. 그것에만 힘을 쓰면 마음이 놀랄 만큼 편해집니다.
그럼 어떻게 편해질까요?
모든 걱정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다만 걱정을 나누어 보는 것만으로도 짐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오늘은 걱정 하나를 적고, 내 힘에 달린 일인지만 표시해 보세요. 내 힘 밖의 일이라면 오늘은 내려놓아도 됩니다.
오늘 내려놓은 걱정 하나가, 남은 날들의 마음을 고요하게 합니다.
출처 : ‘엥케이리디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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