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완료] 성인 자녀와 평생 원수로 살기 싫다면 반드시 그어둬야 할 선 1가지](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10/CP-2026-0105/image-634e6476-fc34-4649-a6d4-d3f55de35564.jpeg)
다 큰 자녀를 두고도 부모는 좀처럼 걱정을 놓지 못한다. 힘든 일을 털어놓으면 끝까지 들어 주고, 화를 내면 마음이 풀릴 때까지 받아 주는 걸 사랑이라 여기기 쉽다. 하지만 부모가 감정 뒤처리까지 대신하면 자녀는 불편함을 견디고 관계를 조율할 기회를 잃는다. 다 받아 주는 돌봄이 도리어 가족 모두의 성장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얘기다.
화풀이는 부모가 받아 줄 몫이 아니다
유튜브 지식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출연한 조선미 교수는 성인이 된 자녀가 뜻대로 풀리지 않은 일을 부모에게 가져와 화낼 때 이를 그대로 받아 주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교수는 “자기 때문에 화가 난 거잖아요”라고 짚으며 “나한테 화내지 말고 네 방에 가서 혼자 화내렴”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모를 향한 화풀이를 멈추게 하는 건 감정을 무시하는 일이 아니다. 감정의 원인과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가리는 경계다. 성인이라면 화를 부모에게 쏟기보다 스스로 진정하고 문제를 수습할 책임이 있다.
하소연도 들어 주는 시간을 정해 둔다
직장 동료나 친구에 대한 불만도 끝없이 들어 줄 필요는 없다. 조 교수는 “하소연을 많이 들어 주면 세 시간 해요”라며 “심각한 건 한 시간, 안 심각하면 20분이 정해 놓습니다”라고 조언했다. 들어 주는 시간을 정하면 부모는 감정 소모를 줄이고 자녀는 같은 불만을 되풀이하는 데서 벗어날 수 있다.
사소한 하소연을 누구와 나눌지도 중요하다. 조 교수는 일상적인 불만은 “친구랑 해야죠”라고 말했다. 부모가 모든 관계의 빈자리를 메울수록 자녀가 또래와 위로를 주고받으며 갈등을 풀어 갈 몫은 줄어든다.
나이가 들면 돌봄의 방향도 달라진다
가족의 역할은 한쪽으로 고정돼 있지 않다. 조 교수는 “나이가 들면 이게 바뀌어야 돼요. 자녀가 부모를 돌봐야 되는데 이게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가야 되거든요”라고 설명했다. 부모가 나이 든 뒤에도 자녀의 화를 달래고 온갖 고충을 떠맡는다면 이런 전환은 일어나기 어렵다.
반대로 성인 자녀가 부모의 상태를 살피며 힘든 일을 전부 얹지 않는 태도는 돌봄의 방향이 달라지고 있다는 신호다. 부모가 먼저 한계를 그어야 자녀도 부모를 늘 감당해 주는 존재가 아니라 보살펴야 할 가족으로 바라볼 수 있다.
경계를 세운다는 건 연락을 끊거나 도움을 거절한다는 뜻이 아니다. 화풀이에는 거리를 두고, 하소연에는 시간을 정하며, 자녀가 스스로 감당할 몫을 돌려주는 일이다. 조 교수는 “내가 내 아이를 키울 때 끝까지 얘를 돌봄 모드로 가면 얘는 끝까지 아이 모드로 남아 있어요”라고 강조했다. 부모가 쥐고 있던 돌봄을 조금씩 내려놓는 태도는 매정함이 아니라 서로 어른 대 어른으로 관계를 다시 세우는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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