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들이 텔레비전 소리가 너무 크다고 하거나, 같은 말을 두세 번씩 되묻게 될 때 서운하면서도 걱정되신 적 있으시죠? 말을 잘 못 알아들어 대화에 끼지 못하고 웃기만 하는 날도 늘어납니다.
나이가 들면 귀 안의 감각 세포가 줄어들어 누구나 조금씩 청력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생활 습관에 따라 귀가 늙는 속도는 크게 달라진다고 합니다. 늙어서 청력을 빨리 잃게 만드는 습관을 3위부터 1위까지 알려드립니다.

3위. 면봉으로 귀를 자주 후비는 습관
귀가 가렵거나 답답하다고 면봉이나 귀이개로 자주 귀를 후비는 분들이 많습니다. 귀지는 원래 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자꾸 후비면 귀지가 안으로 밀려 들어가고 귓속 피부에 상처가 나기 쉽습니다. 귀는 겉에 보이는 부분만 가볍게 닦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귀가 계속 답답하면 이비인후과에서 안전하게 청소를 받으세요.

2위. 텔레비전과 이어폰 소리를 크게 듣는 습관
잘 안 들린다고 텔레비전 소리를 점점 키우거나, 이어폰을 끼고 큰 소리로 트로트를 듣는 분들이 있습니다. 큰 소리에 오래 노출되면 귓속 감각 세포가 더 빨리 손상되어 청력이 한층 떨어집니다. 이어폰은 최대 음량의 절반 정도로, 한 시간 들으면 잠시 쉬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텔레비전은 자막 기능을 켜 두면 소리를 줄여도 잘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1위. 잘 안 들려도 검사를 미루는 습관
늙어서 청력을 빨리 잃게 만드는 습관 1위는 잘 안 들리는데도 나이 탓이라며 검사를 미루는 것입니다. 들리지 않는 상태로 오래 지내면 뇌가 소리를 알아듣는 힘까지 약해져, 나중에 보청기를 껴도 적응하기가 어려워집니다. 『밤의 숨소리』라는 책 제목처럼, 곁에 있는 사람의 작은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을 때 삶은 훨씬 따뜻해집니다. 가족이 되묻는 일이 잦다고 말하면 이비인후과에서 청력 검사부터 받아 보세요.
그럼 늙어서도 귀를 건강하게 지키려면 어떻게 할까요?
귀가 어두워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나이 든 몸에 찾아오는 흔한 변화이니 숨기지 않으셔도 됩니다. 귀를 후비지 않고, 소리를 줄이고, 검사를 미루지 않으면 귀는 훨씬 오래 제 역할을 합니다. 세 가지를 다 하려 하지 말고 오늘은 텔레비전 자막 기능 하나만 켜 보세요. 그 자막이 귀를 쉬게 합니다.
오늘 줄인 텔레비전 소리가, 10년 뒤에도 손주의 작은 목소리까지 알아듣는 귀를 지켜 줍니다.
출처 : ‘밤의 숨소리’

* 이 글은 『밤의 숨소리』의 내용을 일부 참고해 작성했으며, 광고나 협찬과는 무관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