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에 좋다는 소문으로 매 끼니 챙겨 먹는 사람들이 많은 ‘양파장아찌’. 양파가 혈관 건강에 좋고 혈당을 조절해준다는 말에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중장년층에게 인기 있는 반찬입니다.
하지만 매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췌장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1. 양파는 좋지만, ‘장아찌’는 다릅니다

생양파에는 케르세틴, 알리신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염증 억제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장아찌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짠맛을 내기 위해 다량의 소금과 설탕, 식초에 절이는 과정에서 양파의 생리활성 성분은 줄고, 나트륨과 당류 함량은 급격히 올라갑니다.
매일 섭취하면 결국 췌장에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2. 당과 나트륨, 췌장을 동시에 자극합니다

양파장아찌 한 조각에는 평균 150~200mg의 나트륨이 들어 있으며, 일부 시판 제품은 설탕까지 다량 포함돼 있어 당류가 10g 이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췌장은 당을 처리하고 인슐린을 분비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런 자극이 반복되면 췌장이 지치고 염증이 생기기 쉬운 상태로 바뀝니다. 결국 ‘췌장염’ 또는 ‘고지혈성 췌장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3. 매일 먹으면 췌장 수치 올라가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실제로 양파장아찌를 매일 섭취해 온 50대 남성이 복통과 구토로 병원을 찾았고, 혈액 검사 결과 췌장 효소 수치가 정상 기준을 크게 웃도는 사례가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단기간의 문제보다, 반복적이고 누적된 식습관이 불러온 결과로 의사들은 설명합니다. 아무리 ‘몸에 좋다’는 음식이라도 가공 방식과 섭취 빈도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건강 반찬’도 하루 한 번, 적당히가 답입니다

양파장아찌가 무조건 해로운 건 아닙니다. 문제는 매일, 많이 먹는 습관입니다.
혈압과 혈당을 챙기려다 오히려 췌장까지 상할 수 있으니, 양파는 생으로 샐러드에 곁들이거나, 조리해 섭취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좋다는 말만 믿지 말고, 내 몸에 맞는 방식으로 식탁을 조절해야 할 때입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