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태어나서 처음으로 3km를 달렸습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긴 거리를 달린 적은 없습니다.
학교 다닐 때 오래 달리기가 있었죠.
아마도 1km였던 듯하고요.
2.
아무리 길어도 2km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예전에 저는 성인이고 고등학생 아이들과 오래 달리기
1등에게는 상금을 준다고 하여 저도 재미삼아 했죠.
저는 선생님이라 딱히 선물은 못 받지만요.
3.
일부러 처음에는 맨 뒤에서 달렸습니다.
당시에 몇 바퀴 달리는 걸로 했으니 그래도 1km?
달리면서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려 마지막에 2등까지 갔습니다.
1등인 아이는 자기 1등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4.
제가 막판 스퍼트를 하니 기를 쓰고 달리더라고요.
결국에는 작전 실패로 2등하고 힘들어 죽을뻔했는데요.
최근에는 달리기를 조금 하긴 했습니다.
걷기와 달리기를 교대로 하면서 걸었거든요.
5.
그냥 걷기보다는 달리기를 하면 괜찮을 듯해서요.
그렇게 한 지 2달 정도 된 듯한데요.
오늘 처음으로 마음먹고 달리기를 했습니다.
보통 제가 걷는 코스가 있거든요.
6.
길게 걷는 코스와 짧게 걷는 코스입니다.
시간상 20~30분 정도 차이가 날 겁니다.
평일에는 짧은 코스를 걷긴 하는데 뛰어보자.
그런 마음을 먹고 뛰기로 했습니다.
7.
일단 쉬지않고 달리면 되지 않을까했죠.
힘들어도 일단 멈추지 않고 무조건 달리자.
그렇게 해서 오늘 생전 처음으로 3km를 달렸습니다.
걷는 건 제가 쉬지 않고 3시간도 걸은 적은 있는데요.
8.
확실히 달리기는 처음이라 그런지 힘들긴 하더라고요.
2km까지는 그냥 그랬고요.
그걸 넘어가니 페이스가 좀 떨어지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이왕 한거 3km를 채워자며 계속 달렸죠.
9.
20분 정도 걸려 달렸네요.
이런 페이스라면 갈수록 늦어질테니.
10km는 1시간 20~30분??
그렇게 걸리지 않을까 하네요.
10.
달리고 보니 확실히 허벅지가 땡땡해지네요.
달리기하면 제일 좋은 건 땀이 흠뻑나죠.
당분간은 이렇게 3km를 꾸준히 달린 후 늘릴까해요.
따뜻한 계절이니 땀이나 많이 내 볼까하고요.
무엇보다 걷기에 비해 짧은 시간이라는 게 좋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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