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르게 성공했지만 불안지수가 높아서 어려움에 처한 사례를 본 적이 있나요?
돈을 벌어도, 사랑을 얻어도 그저 불안하다면 자신의 뿌리에 해당하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돌아봐야 합니다.
평생 돈, 돈 하며 돈에 목을 매는 사람은 돈만이 부모처럼 나를 안전하게 보호해준다고 여겨서 돈에 몹시 집착하는 것일 수 있어요.
자신의 뿌리에 상처가 생기면 나이 들어서도 늙은 부모의 사랑이든, 부모처럼 기댈 수 있는 사람이든, 나를 지켜줄 것 같은 돈이든 끊임없이 갈구합니다. 몸과 마음이 다치더라도 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죠.
이때 마음에서 깊이 원하는 것은 사랑이나 돈이 아니라 ‘안정감’입니다.
안정감을 주는 운동
불안 민감도가 높으면 심장박동수와 호흡수가 증가합니다. 그리고 뇌에서는 그 반응을 위험신호로 받아들이죠.
이럴 땐 강도 높은 운동, 즉 숨이 차오르는 운동을 하면 좋습니다. 등산, 달리기, 수영, 사이클, 강도 높은 요가 등이 좋아요.
이렇게 강도 높은 운동을 하게 되면 심장박동과 호흡이 빨라져 불안할 때 느끼는 증상을 비슷하게 느낍니다. 말하자면 불안과 유사한 신체 증상을 반복해 겪으면서 ‘이 증상은 불안이 아니야’라고 인지하는 것이죠.
이 연습을 꾸준히 하면 실제 불안한 상황에 노출 되더라도 예전처럼 불안에 압도당하는 일이 조금씩 줄어들 것입니다.
안정감을 주는 요가 동작
불안을 극복하는 데는 강도 높은 하체 운동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하체의 무게중심을 이동하지 않고 버티는 스쿼트, 역도, 사이클, 달리기, 등산 같은 운동이 좋아요.
요가 동작으로는 한 다리로 버티는 ‘나무 자세’가 좋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왼쪽과 오른쪽의 균형이 맞지 않는데, 그럴 땐 안 되는 쪽을 좀 더 해주세요.
혹시 만족(滿足)한다는 말에 발 족자를 쓴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만족하다를 줄여서 족하다고 하기도 하죠. 왜 발이 있으면 만족한다는 걸까요? 왜 하필 발일까요?
저는 이렇게 해석하고 싶습니다. ‘지금 여기에 발 딛고 잘 서 있기가 곧 만족하는 마음을 내는 연습이다.’
마음이 흔들릴 때 지금 내 발이 땅과 잘 만나고 있는지 가만히 살펴보세요.
돈이든 관계든 불안해서 자꾸 움켜쥐려고 하면 마음이 미래로 먼저 가서 걱정하고 있구나 알아차리고,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 돌아보면서 발 딛고 있는 현재와의 접점을 만듭니다.
이렇게 내 몸을 살피고 마음을 현재로 계속 가져오는 연습을 하면 현실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불안에 이리저리 휩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불안과 무기력에서 해방되는
자기돌봄의 시간
📕 책 읽어보기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