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달 전에 눈에 문제가 생겼죠.
오른 쪽 눈은 멀쩡한데요.
왼 쪽 눈은 이상하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왼 쪽 눈으로만 보면 군데 군데 작지만 뭉쳐 안 보입니다.
2.
뭔가 이상하다 생각해서 동네 안과를 갔죠.
무슨 병인 안 알려주고 큰 병원가라고 하더군요.
잘못하면 실명까지 올 수 있다고 하면서요.
백내장이라 생각하고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요.
3.
찾아보니 황반성이라고 하여 큰 병이더군요.
계속 진행되면 뭉친게 가운데 전체를 차지.
그 후에는 실명까지 가는 병이죠.
더구나 이건 불치 병이라 완치는 불가능하다고요.
4.
큰 병원에 가서 검사받고 눈에 주사까지 맞았죠.
많이 맞는 사람은 70번도 맞는다는 말을 듣고.
한달이 지나 어제 다시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습니다.
무엇보다 눈에 넣은 안약이 처음이라서요.
5.
그 약을 넣으면 시력이 순간 약해지면서 잘 안 보입니다.
가득이나 심란한데 더 안 보이니 당황했나 봅니다.
어제는 왼 쪽이 아닌 오른 쪽 시력이 0.3이 더 좋게 나왔습니다.
간호사가 신기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더라고요.
6.
한달 전에는 조금만 안 보여도 안 보인다고 했거든요.
이번에는 과감히 찍은 게 다 맞았나봅니다. ㅋ
의사는 사진을 보여주면서 주사 효과가 정말 좋네요.
터져 불록 튀어나온 부분이 들어간 걸 보여주더라고요.
7.
주사는 안 맞고 한 달 반 후에 오라고 하더군요.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혈압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진지하게 물었죠.
8.
혈압 관리를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건가요?
참으로 신박한 질문이었는지 의사가 순간 멈칫하며 답을 못해요.
그러게요.. 그게,, 뭐,, 이렇게 안과와서 검사받는 거죠..뭐..
안대를 하지 않아서 저녁에는 운동을 했네요.
9.
일요일 저녁에 살짝 허리가 안 좋다.
어제는 조금 안 좋다 생각했는데요.
자고 일어나니 허리가 아주 안 좋은 상태더라고요.
앉아 있는 것이나, 눕는 것도 좀 힘들더라고요.
10.
아직까지 이불 덮지 않고 잠자는데요.
새벽에 추워 안 좋은 허리가 경직되며 담에 걸린 듯하네요.
살기 위해서 오전에는 모든 걸 때려치고 걸었네요.
이런 경험이 있었는데 물리치료 다 필요없고 걷는 게 짱이더라고요.
11.
다행히도 1시간 넘게 걸으니 그나마 살 것 같더라고요.
이제는 앉아 뭔가 작업 할 정도는 되었습니다.
여하튼 덕분에 하루를 그냥 날려버렸네요.
그렇지 않아도 조회수가 25, 17만, 오늘 2.5만 떨어졌는데….
이제 다시 시작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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