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여름 한정 메뉴로 내놓은 빙수류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메가커피가 출시한 ‘팥빙 젤라또 파르페’는 4,400원의 가격 경쟁력에 내용물 조합이 훌륭하다는 입소문에 힘입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메가커피 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최근 출시한지 채 한달도 되기 전에 50만잔이상 팔려 역대급 베스트셀러에 등극할 전망이다.
하지만 주문이 몰리면서 매장 직원들의 고충도 덩달아 커지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손이 많이 가는 메뉴인데, 주문이 폭주하니 알바생들만 죽어난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하듯, 최근 한 유튜브 쇼츠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은 ‘최근 폭탄돌리기하는 카페 알바생들’이라는 제목으로, 여름철 팥빙수 주문이 급증하면서 매장 알바생들이 손님을 서로 다른 매장으로 떠넘기는 상황을 코믹하게 그렸다.
내용은 이렇다. 한 매장의 직원이 “우리 매장은 재료가 다 떨어졌어요. 근처 컴포즈커피에 가보세요”라고 안내하자, 그 말을 들은 손님이 컴포즈커피로 향한다. 그러나 이곳 알바생도 “여기도 재료가 부족하니 이디야로 가보세요”라며 손님을 또 다른 매장으로 보낸다. 이렇게 세 매장의 직원들이 손님을 서로 떠넘기는 일명 ‘빙수 폭탄돌리기’가 벌어진다.

영상은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이디야 등 중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실제 매장 직원들이 겪는 업무 과중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
해당 콘텐츠는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동시에, 현장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의 현실적인 고충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빙수류와 같은 시원한 메뉴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부 매장에서 재료가 소진되거나 인력난에 시달리는 일이 적지 않다”며 “본사 차원에서도 현장 부담을 덜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