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배꼽 위가 심하게 아프고, 등까지 통증이 퍼진 적 있으신가요? 혹시 그 통증, 췌장염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췌장은 소화효소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기관인데, 한 번 염증이 생기면 통증도 심하고 회복도 오래 걸립니다.
오늘은 췌장 건강을 망치는 대표 음식 3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기름진 튀김류
돈가스, 치킨, 감자튀김처럼 기름에 푹 담가 튀긴 음식은 췌장을 혹사시키는 대표적인 식품입니다.
췌장은 지방을 분해하기 위해 소화효소(리파아제)를 분비하는데, 지방이 너무 많으면 이 효소가 췌장 안에서 ‘미리 작동’해 췌장 자체를 공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복에 기름진 음식 섭취는 급성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어 위험합니다.

술
술은 단 1잔만으로도 췌장을 자극합니다. 알코올은 췌장 세포를 손상시키고, 장기간 섭취하면 염증을 만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빈속 음주나 폭음은 췌장 내 효소 활성화를 촉진해 급성 췌장염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됩니다.
한국췌장학회에 따르면, 국내 만성 췌장염 환자의 약 60%는 과음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달달한 디저트
초콜릿,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은 당이 높을 뿐 아니라 포화지방과 유화제, 인공첨가물이 함께 들어 있어 췌장에 이중 부담을 줍니다.
당분은 혈당을 급격히 올려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과도하게 유도하고, 지방은 소화효소 분비를 촉진시켜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디저트는 ‘기분 전환’이 아니라, 췌장 건강에 있어선 ‘기름 부은 불’이 될 수 있습니다.

췌장은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매우 어렵고, 염증이 반복되면 당뇨와 암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먹고 있는 음식이 췌장을 괴롭히고 있진 않은지 돌아보세요.
췌장은 조용히 망가집니다. 지금부터라도 기름, 술, 당분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을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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