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침할 때, 피곤할 때, 면역력 떨어질 때…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꿀물 한 잔’을 떠올립니다.
특히 아침 공복에 꿀물을 마시는 습관을 가진 분들도 적지 않은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꿀물, 아침에 마시면 오히려 몸에 부담될 수 있다” 고요.
공복에 꿀물? 혈당이 먼저 출렁입니다

꿀은 천연식품이지만, 당분 비율이 80%에 달하는 고당 식품입니다. 공복 상태에서 꿀물을 마시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며 인슐린이 과다 분비됩니다.
이 과정은 오히려 면역세포의 균형을 깨고, 피로감·졸림·식욕 급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특히 당 조절이 민감한 당뇨 전단계나 중장년층에겐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침보다 ‘오후 3~5시’가 가장 적절한 시간입니다

하루 중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시간은 바로 오후 중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서서히 낮아지고, 집중력도 흐트러질 무렵입니다.
이때 꿀물을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면 면역세포 활성, 항균 작용,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게다가 혈당 변동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따뜻한’ 꿀물이 중요합니다

꿀물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선 찬물보다 미지근한 물에 타서 천천히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찬 꿀물은 위장을 자극해 복부 불편감이나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고, 뜨거운 물에 꿀을 넣을 경우 유효 성분이 파괴될 수 있으므로 40~50도 정도의 온도가 가장 적절합니다.
하루 한 잔이면 충분합니다

꿀물은 면역력에 도움을 주지만, 어디까지나 보조적 역할일 뿐입니다.
하루에 한 잔, 작은 티스푼 1~2개 분량이면 충분하며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당 과다, 체중 증가, 치아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 당뇨 환자, 간 기능 저하가 있는 사람은 반드시 전문가 상담 후 섭취해야 합니다.
아침이 아니라, 몸이 진짜 필요로 할 때 마셔야 ‘꿀물’은 약이 됩니다. 건강을 위해 챙긴 한 잔, 오늘은 시간을 바꿔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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