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줄이거나 끊겠다고 다짐한 사람은 많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의지력만으로는 버티기 어려운 이유는 ‘환경’이 여전히 예전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술을 마시게 만든 결정적인 원인이 곁에 남아 있다면, 결심은 매번 무너지게 됩니다. 진짜 변화는 내 옆부터 바꿀 때 시작됩니다.

1. 함께 마시던 사람들이 계속 곁에 있다
습관처럼 불쑥 연락 와서 “한 잔 어때?” 하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다짐은 쉽게 흔들립니다. 아무리 의지가 강해도 반복되는 제안과 익숙한 분위기는 결국 다시 술자리에 앉게 만듭니다.
술을 끊고 싶다면 먼저 술을 권하는 사람과의 거리를 조절해야 합니다.

2. 술 중심의 관계를 놓지 못한다
어떤 관계는 대화보다 술이 중심이 되어 이어지기도 합니다. 만나면 늘 술부터 시키는 사이, 감정을 술로 푸는 사이에서는 술을 줄이기 어렵습니다.
마실 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 사람과의 관계 패턴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3. 스트레스를 술로 푸는 문화가 그대로다
회식, 회포, 해장 등 우리 사회는 여전히 술을 소통의 도구로 씁니다. 그런 환경에 계속 노출되면 혼자만 절제하는 건 고통스럽고 외로운 싸움이 됩니다.
문화 자체를 피하거나, 술 없는 만남을 지향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변화가 지속됩니다.

4. 혼자 있을 때 유혹이 너무 많다
집 안에 늘 술이 있고, 저녁이 되면 자연스럽게 한 캔을 따는 루틴이 반복된다면 의지보다 환경이 우선입니다.
냉장고를 비우고, 혼술 대신 산책이나 독서 같은 루틴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의 구조를 바꿔야 진짜 변화가 찾아옵니다.
술을 끊고 싶다면 결심보다 먼저 바꿔야 할 건 ‘사람’과 ‘공간’입니다. 나를 유혹하는 환경 속에서 계속 의지만 붙잡는 건 스스로를 괴롭히는 일입니다.
술을 권하는 사람이 아니라,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 옆에 있어야 합니다. 환경이 바뀌면 의지도 버티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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