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빛은 면역력을 높이고 뼈 건강에 좋은 비타민 D를 합성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일부러라도 햇볕을 쬐려 합니다. 하지만 햇빛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특히 ‘이 시간대’의 햇빛은 피부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으며, 오히려 피부암 발병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습니다. 햇빛의 건강 효과, 시간대를 가려서 받아야 합니다.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 가장 위험합니다

이 시간대는 자외선 중에서도 특히 UVB와 UVC가 가장 강한 시간입니다. 피부가 노출되면 비타민 D가 합성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외선에 의한 피부 세포 손상과 염증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특히 장시간 노출되면 표피세포 DNA가 파괴되며, 이로 인해 기미·주근깨·광노화는 물론 피부암까지 유발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시간대에는 외출을 피하거나, 외출 시 반드시 모자,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를 필수로 사용하라고 권고합니다.
햇빛은 ‘짧고 적절하게’ 쬐는 것이 정답입니다

비타민 D는 햇빛 노출 10~20분 정도로 충분히 합성됩니다. 특히 이른 아침 8시 이전이나 오후 4시 이후의 햇빛은 자외선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피부 부담 없이 안전하게 비타민 D를 흡수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반면 30분 이상 장시간 노출되면 비타민 D 효과보다 산화스트레스, 피부노화, 염증 유발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햇빛을 건강하게 이용하고 싶다면 시간, 강도, 노출 부위 모두 고려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흐린 날에도 필수입니다

흐린 날은 자외선 걱정을 덜어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자외선은 구름을 뚫고 80% 이상 도달합니다. 따라서 햇빛이 눈에 띄지 않는 날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이 피부 보호의 핵심입니다.
특히 얼굴, 손등, 목, 귀처럼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는 부위는 습관적으로 관리해야 광노화와 피부암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제품을 하루 2회 이상 덧발라야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납니다.
햇빛은 약이 되기도 하지만, 독이 되기도 합니다. 건강을 위한 햇빛 노출은 시간과 양의 균형이 핵심입니다. 무조건적인 노출은 피부의 세포를 파괴하고,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햇빛을 ‘쬐는 시간’도 똑똑하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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