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췌장암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릴 만큼 초기에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증상이 애매하고 다른 질병으로 오인되기 쉬워, 발견 시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의료진은 경고합니다. 몸이 보내는 미세한 신호를 간과하지 말아야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1. 식욕이 없고 체중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췌장에 종양이 생기면 소화 효소 분비가 줄어들고, 음식 섭취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식욕 저하와 함께 별다른 다이어트 없이도 체중이 갑자기 빠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단기간 내 5kg 이상 빠졌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2. 등이 뻐근하거나 복부에서 통증이 느껴집니다

췌장은 위와 척추 사이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어 통증이 등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부 왼쪽이나 명치 주변이 뻐근하거나, 등 가운데가 묵직하게 아픈 느낌이 지속된다면 췌장 문제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식사 후 통증이 심해질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3. 대변이 기름지거나 변 색이 옅어집니다

췌장은 지방 분해 효소를 분비하는 장기입니다. 췌장 기능이 떨어지면 지방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아 변이 기름지거나 회색·연노란색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또한 변이 물에 뜨거나 악취가 심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4. 황달 증상이 나타납니다

췌장암이 담관을 압박하면 눈 흰자와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종양이 간과 담낭에서 배출되는 담즙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이며, 특히 피부 가려움이나 소변 색이 짙어졌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췌장암은 증상이 모호하고 전신에 걸쳐 나타나기 때문에 단순한 피로나 체중 변화로 치부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몸은 항상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소해 보이는 이상이라도 반복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조기 발견의 유일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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