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근 후 소파에 털썩 눕는 습관, 많은 가정에서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편안한 행동이 보이지 않는 수만 마리의 진드기와 직접 접촉하는 습관일 수 있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특히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소파가 진드기 번식의 최적 장소가 되어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패브릭 소파는 진드기의 ‘서식지’입니다

직물로 된 소파는 먼지와 각질, 땀 등 진드기가 좋아하는 유기물질이 쌓이기 쉬운 구조입니다. 여기에 통풍이 잘 되지 않으면 내부 습도가 올라가면서 진드기뿐 아니라 곰팡이균까지 함께 번식하게 됩니다.
특히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평소 청소를 소홀히 하게 되고, 그 결과 소파에 누웠을 때 피부 접촉을 통해 진드기가 몸으로 옮겨 붙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염, 결막염, 호흡기 질환까지 유발됩니다

소파에 장시간 눕거나 앉았을 때, 진드기 사체나 배설물이 피부에 닿으면 가려움증, 두드러기, 접촉성 피부염 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이물질이 눈이나 호흡기로 들어가면 알레르기성 결막염, 재채기, 콧물, 천식 등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은 더욱 심한 반응을 보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기적 청소와 커버 세탁이 필수입니다

진드기 번식을 막기 위해서는 소파 청소도 침구처럼 신경 써야 합니다. 진공청소기와 스팀청소기를 활용해 직물 틈새까지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탈착이 가능한 커버는 주 1회 이상 60도 이상의 온수로 세탁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가죽 소파라 하더라도 진드기 알이나 먼지가 틈새에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항균 티슈나 소독제를 활용한 청결 유지가 필요합니다.
소파는 몸을 쉬게 하는 공간이지만, 청결을 소홀히 하면 오히려 진드기의 온상이 되어 온몸에 알레르기와 피부 질환을 퍼뜨릴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입고 돌아다닌 외출복 상태로 눕거나 소파에서 그대로 잠드는 습관은 당신의 건강을 천천히 무너뜨리는 행동일 수 있습니다.
오늘 당장 소파를 확인하고, 주기적인 청소와 커버 세탁으로 가족의 피부와 호흡기를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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