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가 뇌신경 마비 후유증을 이겨내기 위해 ‘생존 발레’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운동이 아닌, 생존을 위한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면역 결핍과 뇌신경 마비, 겹쳐 온 고통

김윤아는 선천성 면역 결핍증을 앓고 있으며, 이는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뇌신경 마비까지 겪게 된 원인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후각, 미각, 청각, 통각, 체온 감지 기능, 안면 근육과 미주신경까지 다양한 기능에 문제를 겪었습니다. 지금도 일부 기능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이며, 발성 장애를 억누르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작업이 마지막이 될지도 몰라요”

김윤아는 자신이 겪은 경험 이후, 언제든 다시 무대에 설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매달 치료를 받으며 건강한 사람의 항체를 주입받아 면역력을 유지하고 있는 그녀에게 일상적인 활동조차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녀가 선택한 운동, ‘생존 발레’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윤아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최근 그녀는 SNS에 발레복을 입고 운동 후의 모습을 공개하며 “생존 발레”라는 표현을 남겼습니다.
유연성과 근력, 균형을 기르는 발레는 후유증으로 경직된 근육과 신경에 긍정적인 자극을 줄 수 있는 운동입니다. 반복되는 동작을 통해 스스로의 감각을 다시 회복하려는 노력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질병을 극복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건 결국 본인의 의지와 생활습관입니다. 김윤아처럼 ‘살기 위해’ 시작한 작은 실천이 누군가에게는 가장 큰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늦기 전에 내 몸을 돌보는 습관부터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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