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보양식, 무조건 ‘삼계탕’?

기운이 없고 입맛도 떨어지는 여름, 보양식 찾는 분 많습니다.
그런데 누구나 보양식 하면 흔히 먹는 삼계탕, 장어, 오리 백숙을 먹는다고 해서 모두에게 효과가 좋은 건 아닙니다.
특히 여름철엔 땀 배출, 체온 조절, 위장 기능이 사람마다 달라 보양식도 체질에 맞게 선택해야 합니다.
체질은 유전과 생활습관의 총합
체질은 크게 에너지 소모 속도를 나타내는 기초 대사량, 더위/추위에 대한 반응 차이, 근육량/체지방 비율, 소화기계 민감도 이 4가지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와 보양식도 달라집니다.
1. 쉽게 땀 흘리고 피로한 ‘고대사형’
고대사형은 체온이 높고 활동량 많아 땀이 많고 여름철 쉽게 탈진할 수 있습니다.
특히 땀이 나는 과정에서 전해질 소실과 수분 부족, 단백질 손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 추천 보양식:
1) 오이냉국 + 삶은 달걀
오이냉국은 수분, 전해질을 보충하고 달걀과 함께 먹으면 단백질까지 보충할 수 있습니다.
2) 닭가슴살 샐러드 + 발효식품(요구르트, 김치 등)
단백질 손실을 빠르게 보충해 주고 유산균까지 보강해 주는 조합입니다.
고대사형은 땀으로 빠진 전해질과 단백질을 흡수가 빠른 음식으로 보충해야 하는 게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더위에 입맛 뚝 끊기고 위가 약한 ‘저소화형’
저소화형은 소화기가 민감하고, 더위에 식욕 저하와 복통 잦습니다.
특히 식욕 저하가 영양 섭취 부족으로 이어져 기력이 쉽게 저하될 수 있습니다.

* 추천 보양식
1) 찹쌀죽 + 생강차
소화기가 민감한 저소화형이 입맛이 없을 때에는 위장에 부담 없이 흡수될 수 있는 찹쌀죽과 소화기관을 따듯하게 해주는 생강차를 추천합니다.
2) 삼계탕
고단백이면서 따뜻한 음식으로 위장 보호하는 삼계탕은 특히 수삼을 넣어주면 좋습니다.
저소화형에게 찬 음식 금물. 소화 흡수가 빠른 따뜻한 보양식이 회복 핵심입니다.
3. 체온 낮고 몸이 잘 붓는 ‘냉체질형’
냉체질형은 손발이 차고 몸이 잘 부어 피로가 쌓입니다. 순환 저하는 곧 노폐물 배출의 어려움으로 이어집니다.

* 추천 보양식
1) 들깨미역국 + 따뜻한 생선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단백질 흡수를 돕는 조합입니다.
2) 된장국 + 구운 버섯류
장기순환을 자극하고 미네랄을 보충해 줍니다.
차가운 음식은 순환을 막아 피로가 누적될 수 있습니다, 따뜻한 식단이 효과적입니다.
4. 살은 안 찌는데 쉽게 지치는 ‘저 근육 고 활동형’
‘저 근육 고 활동형’은 야위고 마른 체형을 가지고 있으며, 체력이 낮은 편입니다.
근육량이 부족해 쉽게 탈수, 탈진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 추천 보양식
1) 들깨죽 + 생선살 구이
근육을 보강하고 지방도 함께 공급해 줍니다.
2) 두부조림 + 검은깨 샐러드
단백질과 지방을 함께 섭취해 기력을 회복하고 장기 보호가 가능한 보양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더우니까 보양식 먹어야지!”
하지만 내 몸에 맞지 않는 보양식은 오히려 소화불량, 탈수, 두통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건강, 체질에 맞는 보양식 선택에서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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