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걀은 완전식품이라 불릴 만큼 영양이 풍부한 식재료입니다. 하지만 ‘노른자는 콜레스테롤 덩어리’라는 오해로 인해 노른자만 따로 먹거나, 반대로 노른자만 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에는 달걀 섭취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정확한 정보에 따라 식습관을 조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사례에서도 노른자 섭취가 콜레스테롤 수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되고 있습니다.
1. 노른자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지만, 나쁘기만 하진 않습니다

달걀 노른자 1개에는 약 180~200mg의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습니다. 이 수치만 보면 걱정스럽지만, 음식으로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이 혈중 수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노른자에 포함된 레시틴, 루테인, 비타민D, B12, 아연 등 다양한 영양소는 혈관 건강을 돕고 염증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2. 문제는 ‘노른자만’ 먹는 식습관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근육을 키우기 위해 노른자만 따로 섭취하거나, 반대로 흰자만 먹기도 합니다. 그러나 노른자만 집중적으로 섭취하면 포화지방 섭취량이 높아져 오히려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3개월간 노른자 위주로 식단을 구성한 한 남성의 경우, 총콜레스테롤과 LDL(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 병원 진료를 받는 일이 생겼습니다.
3. 달걀은 ‘하루 한 개 전체’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전문가들은 달걀을 편식 없이 노른자와 흰자를 함께 먹는 것이 가장 건강하다고 말합니다.
특히 지방간이나 고지혈증, 당뇨 전단계인 사람들은 노른자 섭취를 하루 1개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고, 조리법도 튀기거나 마요네즈처럼 섞는 방식보다는 삶거나 구워 먹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달걀도 균형 있게 먹어야 약이 됩니다

노른자가 몸에 나쁘다는 건 오래된 오해입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많이 먹거나 한쪽만 편식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달걀은 한 끼 식단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좋은 재료지만, 균형과 조절이 전제되어야 건강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남편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경고등을 켜기 전에, 달걀 먹는 습관부터 바로잡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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