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늘은 천연 항생제라 불릴 만큼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렇게나 먹으면 오히려 혈관을 자극하고 위와 장을 해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생으로 먹는 습관은 약이 아닌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생마늘, 혈관에는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마늘 속 알리신(allicin)은 강력한 항균 작용과 혈액 순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성분입니다. 그러나 이 성분은 자극성이 매우 강해 생으로 다량 섭취할 경우 혈관 내피세포를 자극해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위장이 약한 사람이나 고혈압·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겐 생마늘이 오히려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위장 점막에도 강한 자극을 줍니다

마늘은 위산 분비를 촉진시키고, 공복에 섭취하면 위 점막을 손상시켜 속쓰림·복통·메스꺼움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생마늘을 매일 꾸준히 먹는 습관은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건강에 좋다고 해도, 생으로 먹는 방식은 위장과 혈관 모두에게 무리가 됩니다.
익히면 자극은 줄고 흡수는 높아집니다

마늘을 가볍게 익혀서 섭취하면 알리신이 분해돼 자극성은 줄어들고, 항산화 효과와 혈액 순환 개선 작용은 남게 됩니다.
굽거나 찌는 방식으로 섭취하면 속에도 덜 부담되고, 꾸준히 섭취해도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특히 고지혈증, 고혈압 환자라면 익힌 마늘이 혈중 지방 수치를 낮추는 데 더 효과적입니다.
이런 분들은 생마늘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위염·장염을 앓고 있는 사람, 항응고제나 혈압약을 복용 중인 환자, 공복에 속 쓰림을 자주 느끼는 중장년층은 생마늘을 피하고 반드시 조리된 형태로 섭취해야 합니다.
또한 하루 권장 섭취량(생마늘 기준 2~3쪽)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생으로 먹을 땐 꼭 음식과 함께 곁들여 먹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늘은 분명 몸에 좋은 식품이지만, 먹는 방식이 잘못되면 약 대신 독이 됩니다. 오늘부터는 생으로 무심코 집어먹는 습관을 줄이고, 익혀서 천천히 드셔보세요. 혈관과 위장이 훨씬 편안해질 것입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