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 복통, 설사, 피곤한 줄 알았는데 뇌 MRI에서 낚싯그물 같은 정체불명의 그림자가 발견된 사례가 있습니다. 그 정체는 기생충, 그것도 뇌 안에 침투한 촌충이었습니다.
최근 대만에서 살짝 익힌 베이컨을 즐겨 먹던 남성이 갑작스러운 발열과 경련, 두통으로 병원을 찾았는데요.
검사 결과 뇌에 ‘포충낭충’(neurocysticercosis)이 기생하고 있던 것이 밝혀졌습니다.

포충낭충증, 베이컨·소시지에도 존재
이 기생충은 주로 덜 익힌 돼지고기나 베이컨, 소시지에서 감염됩니다.
섭취 후 위에서 부화한 알이 혈류를 타고 전신으로 퍼지며,뇌, 눈, 척수, 근육 등에서 수년간 자라나기도 합니다.
이 남성의 경우 MRI 영상에서기생충이 뇌 실질 속에서 ‘낚싯그물 모양’으로 자라나고 있었고,수술과 항기생충 치료를 병행해 제거할 수 있었다고 보도됐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으로
최근 덜 익힌 육류(특히 돼지고기) 섭취 반복되는 두통, 구토, 시야 흐림, 근육 경련 갑작스러운 의식 저하 또는 간질 발작 뇌 CT나 MRI에서 비정형 병변 발견
이 질환은 간질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중남미와 동남아, 아프리카 등에서 흔히 보고되며최근에는 해외여행과 수입식품 증가로 선진국에서도 증가 추세입니다.
완전히 익히세요! 70도 이상으로
돼지고기 및 가공육은 내부까지 70도 이상으로 완전히 익혀야 합니다.
겉만 살짝 익힌 베이컨, 겉바속촉 소시지,혹은 수육 전 단계의 삼겹살 모두 감염 위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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