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소하고 맛있는 깨소금, 얼마나 오래 두고 드시나요?
대부분의 가정에서 깨소금은 한번 만들어두면 몇 달씩 두고 사용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보관 상태에 따라 깨소금은 산패되며, 그 냄새와 맛뿐 아니라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산패된 기름 성분은 간에 큰 부담을 줍니다.
깨소금은 기름 성분이 많아 산패되기 쉽습니다

깨소금은 볶은 참깨를 빻아 만든 것으로, 기름 함량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공기, 습기, 햇빛 등에 노출되면 쉽게 산화되어 산패가 진행됩니다.
산패된 기름은 과산화지질을 생성하는데, 이 물질은 체내에 흡수되면 간세포를 손상시키고 해독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특히 이미 간 수치가 높거나 피로가 누적된 사람에게는 더욱 치명적입니다.
색·냄새·맛이 달라졌다면 바로 폐기해야 합니다

깨소금이 산패되면 처음의 고소한 향이 사라지고 쩐내, 기름 냄새 같은 불쾌한 향이 납니다. 또한 색이 어두워지고, 먹었을 때 쓴맛이 돌기도 합니다.
이런 변화가 감지되면 즉시 폐기하는 것이 안전하며, ‘아깝다’고 계속 사용하는 것은 간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입니다.
깨소금은 소량씩 자주 만들어야 안전합니다

깨소금은 한 번에 많이 만들기보다는 1~2주 단위로 소량씩 만들어 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밀폐 용기에 담아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며, 가능하면 냉장 보관이 안전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실온 보관 시 산패 속도가 더욱 빨라지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깨소금은 조미료 이상의 존재지만, 오래된 깨소금은 간 건강에 치명적인 ‘산패 독소’로 변할 수 있습니다.
고소함에 속아 부주의하게 오래 사용하지 말고, 건강을 위해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식탁 위 깨소금통, 오늘 한 번 열어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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